김어준, TBS ‘뉴스공장’ 연내 하차 가능성…프로그램 폐지될 수도

박나영 기자 2022. 12. 2.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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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S(교통방송)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진행하는 방송인 김어준이 연내 프로그램에서 하차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조례안 통과로 TBS가 2024년부터 전체 예산의 70%를 차지하는 서울시 출연금을 받지 못할 위기에 처하면서 김어준도 하차에 대한 여론을 의식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TBS 내부에서는 김어준이 프로그램에서 하차하면 '뉴스공장'도 폐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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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하차 의사 아직…제작진과 관련 얘기 나눠”

(시사저널=박나영 기자)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홈페이지 캡처 ⓒTBS

TBS(교통방송)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진행하는 방송인 김어준이 연내 프로그램에서 하차할 것으로 전망된다. 

TBS 관계자는 2일 김어준 하차설과 관련해 "공식적으로 하차하겠다는 의사를 밝히진 않았지만, 그런 이야기를 제작진과 나눴다"고 전했다. 지난달 서울시의회가 TBS에 대한 서울시 예산 지원을 중단하는 조례안을 통과시킨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해당 조례안을 발의하고 통과시킨 국민의힘은 TBS의 상당수 프로그램이 공정성을 상실했다며 문제 삼았고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그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 꼽았다.

김어준은 2016년 9월부터 지금까지 6년 3개월동안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진행해왔다. TBS 라디오 청취율 1위 프로그램이지만, 지속해서 정치 편향성 등 논란에 휩싸여왔다. 김어준은 논란이 일 때마다 일각의 하차 요구에 직면했지만, 계속 진행을 이어왔다.

그러나 조례안 통과로 TBS가 2024년부터 전체 예산의 70%를 차지하는 서울시 출연금을 받지 못할 위기에 처하면서 김어준도 하차에 대한 여론을 의식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TBS의 제작비 삭감도 김어준이 하차를 고민하게 했을 것으로 보인다. TBS는 올해 서울시 지원 예산이 지난해보다 55억원 삭감되면서 비상 경영체제에 돌입했다.

TBS 내부에서는 김어준이 프로그램에서 하차하면 '뉴스공장'도 폐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전국언론노조 TBS지부 관계자는 "폐지 수순을 밟을 것이란 이야기가 나온다"며 "당장 내년부터 예산이 줄어든 상태여서 도저히 제작비 감당이 안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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