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사람들도 일본인인 줄 알았던 한국의 유명배우

태어난 직후부터 초등학교 입학 전까지 7년 동안 일본 도쿄에서 살았습니다. 신문기자인 아버지가 해외특파원으로 파견되어 가족 모두 일본으로 건너가 살게 되었습니다. 초등학교 때부터 얼짱으로 유명했으며, 어릴 때부터 키도 크고 잘생긴 데다 성격도 착해서 누구한테나 잘해주고 아무하고나 잘 어울리는, 남자, 여자, 선생님한테 모두 인기 많은 학생이었습니다.

배우 김재욱은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이재, 곧 죽습니다'에서 극 중 인간 내면 깊은 곳의 잔혹성을 표현하는 미스터리한 화가 정규철이자 정규철의 몸에 들어간 최이재로 분해 존재감을 뽐냈습니다.

그는 고등학교 시절 모델 활동을 하다 2002년 MBC 드라마 네 멋대로 해라를 통해 연기자로 데뷔했습니다. 한국어보다 일본어를 먼저 배운 영향으로 커피프린스 1호점, 나쁜남자, 매리는 외박중, 덕혜옹주에서 유창한 일본어 실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영화 '두 개의 연애' 조성규 감독은 "각각의 언어에 따라서 행태나 삶의 가치관이 다를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영혼이 두 개인 사람처럼. 그런데 딱 맞는 배우가 김재욱이었다"며 "일본 사람이 볼 정도에도 네이티브 스피커였다. 일본 사람들도 김재욱이 일본 사람인지 한국 사람인지 구분을 못하더라. 일본어 하는 것을 보니까 생각한 그 역할을 맡을 수 있다고 생각해서 영화를 찍게 됐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지고지순함과 거침없는 직진사랑을 선보인 ‘사랑의 온도’에서 어른남자로서의 매력을 보이며 캐릭터 변신에 성공했다는 호평을 받았습니다. 2018년 연극 《아마데우스》에 모차르트 역으로 출연하며 배우 조정석과 7년 만에 재회했습니다. ‘아마데우스’를 통해 광기 어린 천재의 비극으로 막을 내린 삶을 풍성하게 그려내 김재욱의 또 다른 얼굴을 발견하게 만들었다는 평을 이끌어냈습니다.

김재욱은 10년 만에 tvN 예능 인생술집에 조정석과 함께 출연했습니다. 이날 '인생술집'에서 김재욱은 조정석에게 감동받은 사연을 공개했습니다. 각각 '뽀드윅'(뽀얀 헤드윅), '마드윅'(마성의 헤드윅)이라는 별명을 가진 김재욱과 조정석은 출연했던 뮤지컬 '헤드윅' 마지막 공연날을 떠올렸습니다.

김재욱은 "'헤드윅' 마지막 공연날 커튼콜이었는데, 팬티 한 장만 입은 채 헤드윅의 전 남친인 토미의 모습으로 인사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근데 관객분들이 함성을 지르더라"라며 "뒤를 돌아봤더니 헤드윅 분장을 한 조정석 형이 수고했다며 트로피를 주더라. 너무 감동했다"고 전했습니다.

김재욱은 "조정석 형이 가발도 안 쓴 채 사과 머리를 하고 나왔더라. 들어가려고 하는데, 그대로 보내드릴 수 없어서 확 잡아다 뽀뽀를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조정석은 "그게 너무 당황스러웠다"며 얼굴을 붉혀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김재욱은 "헤드윅과 토미의 만남으로 연결되는 모습이었다"고 덧붙였고, 신동엽은 "센스가 넘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김재욱은 넷플릭스 탄금에 캐스팅되어 2023년 10월부터 촬영에 들어갔고, 뮤지컬 파과에 참여해 3월~5월까지 공연합니다.

Copyright © 제목 및 내용을 무단 복제 및 모방하는 경우 모니터링 팀이 적극적 서칭하여 신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