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택배를 뜯고 나면 상자를 접어 그대로 내놓게 됩니다.
그런데 그 상자에는 이름, 휴대폰 번호, 집 주소가 그대로 인쇄되어 있습니다.
분리수거장에 쌓인 상자에서 송장만 떼어 가는 일은 실제로 벌어집니다.
몇 초면 되는 일인데, 안 하면 피해는 훨씬 큽니다.

송장은 떼는 게 아니라 못 읽게 만듭니다
송장을 손으로 떼면 상자 표면에 인쇄가 남거나 찢어진 조각으로 붙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가장 확실한 방법은 송장 부분만 오려내 잘게 찢거나, 유성펜으로 이름과 번호를 완전히 덮는 것입니다.개인정보 보호 스탬프를 쓰면 몇 번 굴리는 것으로 끝납니다. 문구점이나 생활용품점에서 몇 천 원이면 삽니다.물을 조금 묻혀 문지르면 감열지 인쇄가 번져 안 보이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상자 자체도 분리배출 기준이 있습니다
송장을 처리했다면 테이프와 스티커도 떼어내야 종이류로 배출됩니다.테이프가 붙은 채로 내놓으면 재활용 공정에서 걸러져 결국 소각됩니다.에어캡이나 스티로폼 완충재는 종이가 아니니 따로 분리하셔야 합니다.아이스팩은 내용물에 따라 배출 방법이 다르니 지자체 안내를 확인하시면 됩니다.

영수증과 서류도 같습니다
카드 영수증, 병원 서류, 은행 안내문에도 개인정보가 들어 있습니다.그냥 구겨 버리는 것으로는 부족합니다. 최소한 이름과 번호 부분은 찢어서 다른 봉투에 나눠 버리시는 게 좋습니다.집에 서류가 많다면 소형 파쇄기를 하나 두시는 것도 방법입니다.무엇보다 한 번 유출된 정보는 회수가 불가능합니다.

정리하면 송장 지우기, 테이프 제거, 그리고 영수증과 서류입니다.몇 초면 되는 일입니다.당하고 나면 되돌릴 수 없습니다.오늘 택배 뜯으시면 송장부터 지워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