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천만원에 사서 튜닝만 3천만원 들인 BMW 6시리즈 수준
이번에 소개할 차량은 옛날에 진짜 모두의 드림카였거든요. 새빨간 스포츠카, BMW 6시리즈 컨버터블이에요. 왜냐면요 뒷좌석도 넓지, 차도 크지, 근데 뚜껑까지 열려... 이게 모두의 로망 아니겠어요? Z4 같은 경우는 둘밖에 못 타잖아요. 뒤에 사람도 못 태우고요. 그래서 저도 어릴 때 이게 드림카였었거든요.
이 차가 일단은 2011년식이에요. 차주님이 이걸 3,000만 원 주고 샀대요. 그런데 튜닝비가 차값보다 더 비싸다고 하네요. 튜닝비만 3,000만 원 넘게 또 튜닝을 한 차예요. 근데 너무 관리가 잘 돼 있어요.
차주님 이야기로는 배기 튜닝만 한 150만 원 들여서 했다고 하시는데요. 소리가 너무 클까 봐 일부러 일반 배기로 튜닝했다고 하는데, 스포츠로 하면 더 커진다고 해요.
차주님이 스스로 카푸어인지 궁금하다고 하시는데, 일단 이 차를 마이너스 통장 다 땡겨서 샀다고 들었어요. 5,000만 원 마이너스 통장 뚫어서 거의 4,200만 원 정도 질렀다고 하시는데요. 현재 그 빚만 있는 상태라고 하는데, 모아놓은 돈은 한 500만 원 정도 있다고 해요. 차주님 나이가 31살이라고 하시는데, 갑자기 스팀이 확 땡기네요.
이 차는 일시불로 샀다고 하고요. 차값 3,000만 원에 차주님이 사실 좀 모아놓은 돈이 있어서 그것까지 보태서 튜닝비로 좀 쓰고 500만 원은 혹시 몰라서 남겨뒀다고 합니다.
차주님은 지금 은행에서 근무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은행원이면 경제적인 부분에 대해서 되게 지식이 해박할 텐데, 빚을 지고 대출 이자가 얼마 나가고 대출받으러 오는 카푸어들 상담도 해 줘야 될 위치거든요. 근데 캐피탈 끼고 차를 구매하시는 분들은 그렇게 하시는데, 차주님은 은행 직원이다 보니 금리가 싸서 그냥 마이너스 통장을 뚫었다고 해요.
이 차가 오픈카라 보험료도 비쌀 것 같은데, 31살 차주님의 보험료는 초반에 380만 원이었다가 사고가 없다 보니 점점 떨어져서 150만 원까지 떨어졌다고 해요. 그래서 지금은 150만 원 내고 있다고 합니다. 이것만 해도 월 10만 원 정도 나가네요. 기름값은 월 80~90만 원 정도 쓴다고 하시는데, 차를 일시불로 사도 월 100만 원은 넘게 쓰고 있네요.
일단은 차가 아주 새빨갛고 예쁜데 도색을 했다고 해요. 한 700~800만 원 정도 나간 것 같다고 하는데 그것도 마이너스 통장 땡긴 거에서 다 처리했다고 합니다.
딱 보니까 휠도 난리 나게 한 번 건드신 것 같은데 아예 튜닝 휠이고 이것도 한 700~800만 원 했던 것 같다고 하네요.
이 차가 3,000만 원이라고 하면 튜닝비가 많이 들었지만 사회초년생 분들이 좀 멋들어지게 카푸어 생활을 한번 하고 싶을 때 사도 괜찮을 것 같아요.
차주님이 은행에서 일한다고 했는데 다행히도 1 금융권에 있다고 해요. 한 달 수익은 약 250~300만 원 가까이 되는 거 같다고 하시는데요. 거기에서 아까 차에 한 100만 원 정도 쓰고 있고, 마이너스 통장도 결국 이자는 나가갈 텐데, 그게 한 20만 원 정도 된다고 해요. 그래도 일단 100만 원은 남네요. 집은 없는 상태고 지금 원룸에서 살고 있다고 하십니다.
이 차가 지금 일단 4,400cc 거든요. 연비는 대략 고속도로에서 6~7km/L 정도 나온다고 합니다. 일반 도로에서는 가슴 아파서 연비를 안 보고 있다고 하네요. 은행으로 출퇴근하면서 기름 쓸 일이 많이 없을 것 같은데, 차주님이 한 달에 기름값을 90만 원씩 쓰는 이유가 데이트할 때 항상 먼 곳으로 가서 그렇다고 합니다.
차주님이 이 차를 3,000만 원 주고 샀는데, 이 6 컨버터블의 장단점을 살펴봤을 때 장점은 아무래도 같은 차가 별로 없다는 점, 나만 갖고 있는 차라는 점이 장점이라고 하십니다. 이 차가 3,000만 원이면 진짜 많은 젊은이들이 이 차를 노려볼 것 같아요.
반면에 차주님이 이 차를 눈여겨보는 분들이 조금 조심하셔야 되는 부분으로 이 차 엔진에 워낙 이슈가 많다는 점을 꼽아주셨는데요. 잔고장 같은 게 많다고 하는데, 만일 고장 생겨서 또 몇백만 원 수리비 나오면 차주님 마이너스 통장 한도를 더 늘려야 되는 상황이에요.
이게 아무리 차값이 싸지만 단점도 엄청 많을 것 같은데, 일단 차주님 말로는 기름값이 난리 난다는 점이라고 해요. 기름값을 생각하고 타면 안 되는 차라고 하는데. 고급유도 넣어야 하니까 부담이 더 클 수밖에 없겠네요.
또 다른 단점으로 아무리 실내를 바꿔놨지만 구형틱한 실내의 느낌은 지울 수가 없어요. 바로 여기서 라디오 들을 수 있는 버튼들까지도 그런 느낌이 강해요.
제가 봤을 때 이 차의 단점이 생각보다 뒷좌석이 이렇게 좁을 줄은 몰랐거든요. 911도 뒤에 앉아서 갈 수 있거든요. 근데 이 차는 어떻게 911보다 더 좁네요. 크기는 그랜저 크기보다 크게 해 놓고 뒷자리를 이렇게 만들어 놔서 차주님도 그게 좀 힘들다고 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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