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로 병해충 비상... 제주도, 신종·돌발해충 선제 대응 총력
박성우 기자 2026. 2. 16. 19:01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는 기후변화에 의한 신종 외래 병해충과 돌발 산림해충 출현에 대응하기 위해 예찰 및 방제 연구를 강화한다고 16일 밝혔다.
최근 이상고온 현상으로 소나무재선충병, 솔껍질깍지벌레 등 기존 병해충 피해가 늘어나는 한편, 노랑알락하늘소, 소나무허리노린재 등 아영ㄹ대성 외래해충도 제주에서 발견되고 있다.
강풍과 대형 선받 등을 통해 유입되는 돌발 병해충 발생 우려도 커지는 실정이다.
이에 세계유산본부는 주요 도로변, 관광지, 한라산국립공원 등을 중심으로 병해충 발생 여부를 집중 예찰할 계획이다.
특히 육지부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미국흰불나방, 꽃매미, 갈색날개매미충 등 외래해충도 중점 관찰 대상에 포함되고, 참느릅나무 황화병과 아열대 외래해충인 팽나무 노랑알락하늘소의 확산 여부도 조사한다.
크루즈 등 대형 선박이 드나드는 항구 주변에는 유인트랩을 아시아매미나방 유입 여부를 조사한다. 아시아매미나방은 침엽수와 활엽수 모두에 치명적인 피해를 주는 종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농약허용기준관리제도(PLS) 시행에 맞춰 신종 돌발해충에 적용할 수 있는 약제 선발과 등록 시험연구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김형은 세계유산본부장은 "기후변화로 인한 새로운 병해충 발생 가능성이 커진 만큼, 선제적인 예찰과 적기 방제로 청정 제주의 산림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