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보베르데 GK 보지냐, 생물학계 강제 진출…신종 바다달팽이 이름으로

2026. 7. 11.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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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보베르데 국기를 든 보지냐 [AFP=연합뉴스]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대이변을 일으키며 세계적인 스타로 떠오른 카보베르데의 40세 골키퍼, 보지냐의 이름을 딴 신종 바다달팽이가 등장했습니다.

영국 BBC 등 외신들은 스페인의 생물학자인 헤수스 오르테아 교수가 카리브해에서 발견한 신종 바다달팽이의 이름을 보지냐의 이름을 따 '알디사 보지냐'로 명명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열혈 축구 팬으로도 알려진 오르테아 교수는 "월드컵 데뷔전에서 스페인을 상대로 빼어난 활약을 펼친 보지냐를 기리고 싶었다"며, 작고 붉은 연체동물의 색상이 스페인 대표팀의 애칭인 '라 로하', 즉 빨간색을 연상시켜 이 같은 이름을 붙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인구 58만 명의 소국 카보베르데는 이번 월드컵에서 스페인, 우루과이 등 강호들과 잇따라 비기며 무패로 32강에 진출하는 돌풍을 일으켰습니다. 비록 32강에서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와 연장 접전 끝에 아쉽게 패했지만, 세계 축구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그 중심에는 네 경기 내내 골문을 지킨 마흔 살의 골키퍼 보지냐가 있었습니다. 특히 스페인전에서만 7개의 결정적인 선방을 기록하며 무실점 무승부를 이끌어냈습니다.

대회 전 5만 명에 불과했던 보지냐의 SNS 팔로워 수는 현재 2천800만 명을 돌파하며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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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성(goldbel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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