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볼모 안돼"… 전국 학교 4곳 중 1곳, 급식 차질

이재현 기자 2022. 11. 25.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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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학비연대)의 파업으로 학교 4곳 중 1곳 급식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가 25일 오전 11시를 기준으로 각 시·도별 교육공무직 파업 현황을 취합한 결과 급식에 차질을 빚은 학교는 전체 급식대상 학교(1만2570개교)의 25.3%인 3181개교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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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학비연대)의 파업으로 학교 4곳 중 1곳은 급식에 차질이 빚어진 것으로 25일 집계됐다. 사진은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가 총파업에 들어간 25일 울산 중구 태화초등학교 급식실에서 학생들이 점심으로 도시락을 먹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1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학비연대)의 파업으로 학교 4곳 중 1곳 급식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가 25일 오전 11시를 기준으로 각 시·도별 교육공무직 파업 현황을 취합한 결과 급식에 차질을 빚은 학교는 전체 급식대상 학교(1만2570개교)의 25.3%인 3181개교로 파악됐다. 3181개교 중 2780개교는 빵과 우유 등으로 급식을 대체했고 134개교는 도시락을 지참하도록 했다. 또 154개교는 학사일정을 조절하는 방식으로 급식을 실시하지 않았고 11개교는 정기고사 때문에 급식을 실시하지 않았다.

학교비정규직노조·공공운수노조 교육공무직본부·전국여성노조로 이루어진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학비연대)는 정규직과의 임금 차별 해소와 급식실 폐암 종합대책 마련, 교육교부금 축소 반대 등을 주장하며 이날 하루 파업에 나섰다. 파업 참여 규모는 전체 교육공무직원(16만8625명)의 12.7%인 2만1470명이었다.

급식이 원활이 운영되지 않자 학부모들은 우려와 불만을 쏟아냈다. 일부 학부모는 지난해에 이어 파업이 또 일어나자 "아이들을 볼모로 잡는다"며 불만을 터뜨리기도 했다. 고등학교 2학년 자녀를 둔 박모씨(57·여)는 뉴스1과의 인터뷰를 통해 "오늘 학급비로 햄버거를 사먹는다고 하더라"며 "이런 방법으로 넘어가는 것도 일시적이지 장기화되면 도시락을 싸줘야하는 등 부담이 생긴다"고 말했다.

경기 수원시에 거주하는 김모씨(57·여)는 "아이가 기숙사 학교를 다니는데 어제 종일 밥을 대체식으로 하더라"며 "또 어젯밤에는 밥을 못 먹이니깐 단축수업을 하고 집에 보낸다고 문자가 왔다"고 했다. 인천에 거주하는 강모씨(35·여)는 "학부모들 사이에서 교섭 주요 요구안이 돌고 있다"며 "그들의 요구사항이 100% 이해가 되는 것도 아니지만 무엇보다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아이들을 인질로 잡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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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기자 jhyu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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