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G 연속 무득점' 사이클 내려온 손흥민, 그렇다고 누굴 믿을건가 [초점]

이재호 기자 2026. 4. 3.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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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즌 내내 잘하기란 쉽지 않다.

손흥민이라는 전설적인 선수가 보여주고 해온게 얼마였던가.

손흥민이 아니라면 그렇다고 다른 선수에게 기대기에도 무리가 있다.

손흥민이라는 위대한 선수의 커리어에서 이토록 오랜기간 무득점인적이 언제였나 싶을 정도로 사이클이 내려온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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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한시즌 내내 잘하기란 쉽지 않다. 모든 선수들은 아래 위로 요동치는 사이클을 타기 마련이다.

손흥민의 사이클은 분명 내려와있다. 기록, 경기력 등에서 명백히 드러난다. 물론 이 내려온 사이클이 노쇠화일지도 모른다.

그렇다고 이렇게 한경기에서 못했다고 비난하기에는 부당하다. 손흥민이라는 전설적인 선수가 보여주고 해온게 얼마였던가. 그리고 손흥민을 비난한다고 해서 대안이 있을까. 손흥민이 아닌 누굴 믿고 월드컵에 나설까.

ⓒ연합뉴스

지난 3월 A매치에서 한국 축구 대표팀은 코트디부아르에게 0-4, 오스트리아에게 0-1로 패했다. 월드컵을 고작 2개월여 앞둔 시점에서 최종 리허설 격으로 치른 유럽 원정 평가전에서 무득점 연패의 결과는 아무래도 충격이 클 수밖에 없다.

특히 오스트리아전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나온 손흥민이 결정적인 기회를 수차례 놓친 장면은 아쉬울 수밖에 없다. 분명 손흥민이라면 골을 넣어줬을거라 믿었던 국민들은 오히려 손흥민이 기회를 놓치는 장면에 당황할 수밖에 없었고 믿었던 도끼에 발등이 찍혔기에 더 아플 수밖에 없었다.

분명 손흥민은 좋은 기회를 수차례 놓쳤고 이것이 패배의 원흉이었다. 이 한경기만 놓고보면 손흥민은 비판받아 마땅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모든 비난을 떠안기에는 무리가 있다.

먼저 그동안 손흥민이 보여준 득점력과 기여도를 고려하면 한경기, 그것도 친선전에서 부진했다고 그 비난을 모두 받기에는 부당하다. 손흥민 역시 오스트리아전 이후 부진에 대해 "기량이 떨어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냉정하게 대표팀을 내려놔야 할 때는 제가 스스로 내려놓을 생각"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손흥민이 아니라면 그렇다고 다른 선수에게 기대기에도 무리가 있다.

오현규가 최근 좋다고는 하지만 냉정하게 벨기에-튀르키예리그라는 유럽 중위권 리그에서 이제 막 주목받고 있는 정도가 전부다. 조규성 역시 부상과 부진이 길었고 애초에 골결정력보다는 제공권, 압박 등이 강점인 선수다. 황희찬도 뛰어나지만 최근 두시즌간 EPL에서 좋지 못한 흐름이 계속되고 있다.

즉 한국 대표팀에 공격수 풀 자체가 한계가 있는 상황에서 그래도 믿음을 줄 수 있는 선수가 손흥민보다 낫지 않다는 것.

ⓒ연합뉴스

손흥민은 2월22일 인터 마이애미전부터 이번 오스트리아전까지 LAFC의 모든경기와 국가대표 경기를 통틀어 총 10경기 연속 무득점 중이다. 손흥민이라는 위대한 선수의 커리어에서 이토록 오랜기간 무득점인적이 언제였나 싶을 정도로 사이클이 내려온 상황.

차라리 사이클이 내려온게 월드컵이 아닌 지금인게 다행일정도인데 결국 내려간 사이클은 올라올 것이라는 믿음을 받기에 손흥민이라면 부족하지 않다. 물론 손흥민이 어느새 34세의 나이로 노쇠화가 왔을 수도 있지만 일시적 부진정도로 봐야할 가능성이 더 높다.

분명 사이클은 내려왔지만 내려간 사이클은 올라간다. 지금 잠시 부진하다고 해서 그동안 손흥민이 보여준 것을 잊어서는 곤란하다. 다른 대안도 마땅치 않지 않나.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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