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내려앉고 벽 갈라져”…울릉서 대규모 지반침하
[KBS 대구] [앵커]
울릉도 일부 마을에서 광범위한 땅 꺼짐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2017년 지반침하가 발생한 마을과 인접한 곳인데요,
주민들이 불안을 호소하고 있는 가운데 울릉군은 반복되는 지반침하의 원인을 밝히기 위해 정밀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최보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로 옆 옹벽이 힘없이 쩍 갈라졌습니다.
콘크리트 주차장 틈 사이로는 철근이 드러났습니다.
지반이 내려앉으면서 벽돌 외벽이 떨어져 나갔고 유리창도 깨졌습니다.
[건물 관계자/음성변조 : "8월부터인가 더 심해지고 침하가 육안으로 봐도 한 30cm 정도는 (발생했다). (건물이) 앞쪽으로 기울었어요."]
울릉군 사동의 한 마을에서 도로가 갈라지고 땅이 꺼졌다는 신고가 들어온 건 지난 10월.
현장 확인 결과, 약 4만 제곱미터, 축구장 다섯 개 면적에 걸쳐 대규모 지반침하가 확인됐습니다.
주택 3채와 군부대 관사, 그리고 공장이 위치한 곳입니다.
[주민 : "밑으로 자꾸 땅이 쏠리는 그런 현상이…. 이 위에 마을을 다니는 사람이나 이쪽을 올라가는 사람들은 불안했겠죠 이 정도 되면."]
울릉군이 2014년 전산 행정 체계를 도입한 이후 파악한 대규모 지반침하는 이번이 두 번째.
2017년에는 인접한 또 다른 마을에서 6만 제곱미터에 걸쳐 광범위한 땅 꺼짐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당시 조사 결과, 약한 지반과 폭우, 폭설이 원인으로 확인됐습니다.
울릉군은 정밀 조사를 통해 지반침하가 일어난 두 마을의 연관성을 찾는 한편, 안전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박준용/울릉군 방재하천팀장 : "지층 구조라든지 지하수의 흐름이라든지 그런 사항들은 정밀안전진단을 통해서…. (조사) 결과에 따라 재해위험지구로 지정하고 보강 공사를 시행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원인 분석과 보강공사에만 수년이 걸릴 것으로 보여 주민들의 불안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보규입니다.
영상편집:신광진/화면제공:울릉군·강석원
최보규 기자 (bokgi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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