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슐린 투여 시급한데”…소아당뇨 8세, 청주에서 인천까지 옮겨져

박윤희 2024. 9. 28.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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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공백으로 인한 '응급실 뺑뺑이' 사례가 이어지는 가운데, 충북 청주에서 8살 소아당뇨 환자가 지역 내에서 응급실을 찾지 못해 뺑뺑이를 돌다가 인천까지 이송되는 일이 벌어졌다.

28일 충북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24분쯤 청주시 서원구 개신동에서 "아들의 당 수치가 높다. 도와달라"는 부모의 신고가 접수됐다.

한편, 지난 19일 청주에서는 양수가 터진 20대 임신부가 병원 14곳에서 이송 거부를 당한 끝에 2시간 만에 대전의 한 병원으로 옮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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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공백으로 인한 ‘응급실 뺑뺑이’ 사례가 이어지는 가운데, 충북 청주에서 8살 소아당뇨 환자가 지역 내에서 응급실을 찾지 못해 뺑뺑이를 돌다가 인천까지 이송되는 일이 벌어졌다.

기사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뉴시스
28일 충북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24분쯤 청주시 서원구 개신동에서 “아들의 당 수치가 높다. 도와달라”는 부모의 신고가 접수됐다. 소아당뇨 환자인 A군(8)은 고혈당 증세로 인슐린 투여가 시급한 상황이었다. 119구급대는 충북, 충남, 세종, 대전지역 병원 10여곳에 이송을 요청했으나 소아 전문의와 소아 병상 부족 등을 이유로 거부당했다.

결국 A군은 신고접수 2시간18분 만에 청주에서 110㎞ 떨어진 인천 인하대 병원으로 옮겨졌다. 현재 A군은 치료를 받아 안정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19일 청주에서는 양수가 터진 20대 임신부가 병원 14곳에서 이송 거부를 당한 끝에 2시간 만에 대전의 한 병원으로 옮겨졌다. 같은 날 호급곤란 증세를 보인 70대 폐렴 환자가 2시간30분 만에 평택의 한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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