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꺼벙한 쉐보레 출시" 경형 픽업 역사 새로 쓴다

쉐보레가 차세대 몬타나 픽업트럭을 공개하며 중형 픽업트럭 시장에 새로운 변화를 예고했다. 이번 모델은 특히 고급 사양에 디지털 계기판과 더 커진 멀티미디어 태블릿을 탑재해 주목받고 있다.

현세대 쉐보레 몬타나 "경형" 픽업트럭은 2022년 말에 출시되었으며, 쉐보레 트래커 크로스오버를 기반으로 개발되었다. 이 트럭은 브라질에서 생산되고 있으며, 몬타나의 주요 생산 지역은 라틴 아메리카다. 베이스가 된 트래커는 최근 전체적인 스타일 변경을 거쳤고, 이제 픽업트럭에도 일부 업데이트가 적용되었다.

새롭게 단장된 픽업트럭을 가장 먼저 받을 대상은 브라질로, 현지 시장에서의 반응이 주목된다. 쉐보레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업데이트는 트림 레벨 변경에 중점을 두었다고 밝혔다.

외관 디자인은 유지, 내부 편의사양 대폭 강화

흥미롭게도 쉐보레 몬타나의 외관 디자인은 크게 변경되지 않았다. 현대화는 트림 레벨만 변경하는 데 그쳤다는 것이 쉐보레 측의 설명이다. 참고로 외관 측면에서는 픽업트럭이 스타일 변경된 트래커의 방향을 근본적으로 결정지었으며, 크로스오버 모델 역시 2단 헤드라이트로 전환되었다.

새로운 2026년형 트럭은 다양한 편의사양이 추가되었다. 열선식 뒷유리, 화물칸 보호 장치, 충돌 경고 시스템, 도어 핸들 등이 새롭게 탑재되었다. 특히 차체 색상으로 도색된 외부 미러 하우징이 눈에 띄는데, 이전에는 검은색이었던 것과 달리 통일감 있는 디자인을 완성했다. 미러는 전기 구동 방식을 채택해 편의성도 크게 향상되었다.

이전과 마찬가지로 최저가 픽업트럭의 기본 사양에는 에어컨, 8인치 화면의 멀티미디어 시스템, 그리고 6개의 에어백이 포함된다. 이는 기본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수준의 안전사양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중급 이상 트림에 디지털 계기판과 11인치 터치스크린 적용

가장 주목할 만한 변화는 중급 트림부터 적용되는 디지털 계기판이다. 이전에는 모든 사양에서 아날로그 계기판을 사용했지만, 이제 중급 사양부터는 디지털 계기판을 탑재한다. 또한 11인치 터치스크린 멀티미디어 시스템도 함께 제공되는데, 이는 업데이트된 트래커와 동일한 디스플레이다.

프리미어 사양과 최고급 스포츠 버전인 RS 모델에는 새로운 17인치 휠이 추가로 적용된다. 고급 버전들에는 LED 헤드라이트, 자동 온도조절장치, 스마트폰 무선 충전 시스템, 크루즈 컨트롤, 사각지대 모니터링 시스템 등이 포함되어 있다.

2026년형 쉐보레 몬타나 모델에는 다양한 옵션 사양도 준비되어 있다. 새로운 매트, 바닥에 로고가 투영되는 도어 개구부 조명,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 자전거 랙, 견인 장치 등이 추가 비용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엔진은 작년 업데이트로 환경 규제 대응 완료

파워트레인 부분에서는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 엔진은 작년에 새로운 환경 규제에 맞춰 이미 현대화를 거쳤기 때문에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기술적 개선이 적용되지 않았다.

쉐보레 몬타나는 1.2L 터보차저 3 기통 엔진을 단일 옵션으로 탑재한다. 브라질 전통에 따라 이 엔진은 가솔린과 에탄올 모두를 연료로 사용할 수 있다. 가솔린 사용 시에는 139마력을, 에탄올 사용 시에는 141마력을 발휘한다. 이는 이전의 132마력/133마력에 비해 향상된 수치다.

이 엔진은 6단 수동변속기 또는 6단 일반 자동변속기와 조합된다. 구동방식은 전륜구동만 제공되며, 이는 경형 픽업트럭의 특성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출시 임박, 가격은 추후 발표 예정

새롭게 업데이트된 쉐보레 몬타나 픽업트럭은 조만간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다만 구체적인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기존 모델 대비 큰 폭의 가격 인상은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몬타나의 업데이트는 외관보다는 실용성과 편의성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디지털 계기판과 대형 터치스크린의 도입은 젊은 소비자층의 니즈를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쉐보레는 이번 몬타나 업데이트를 통해 라틴 아메리카 픽업트럭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브라질을 중심으로 한 현지 시장에서의 반응에 따라 향후 다른 지역으로의 확대 여부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공개된 정보를 종합하면, 2026년형 몬타나는 기존 모델의 장점을 유지하면서도 현대적인 편의사양을 대폭 강화한 모델로 평가할 수 있다. 특히 중형 픽업트럭 시장에서 실용성과 기술력을 동시에 추구하는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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