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문화강국 실현의 청사진 밝힌 정부

중부일보 2025. 6. 19.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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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에서 시작된 K-컬처 전반에 대한 전 세계인의 관심이 뜨겁다. 좋아하는 가수‧배우 등을 보기 위해 우리나라를 찾는 팬들도 늘어나고 있다. 드라마나 영화, 뮤직비디오의 촬영지나 장소에 가보고 등장인물들이 먹었던 음식을 먹어보는 것도 한국 관광의 주테마가 됐다. 자신이 좋아하는 가수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 위해 한국어를 배우는 외국인들도 늘어나고 있다. 세계 속에 한국 문화의 위상이 폭발적으로 높아진 때인 만큼 그 현상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많은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다.

정부는 향후 5년 간 누적 총 51조 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5대 문화강국 실현에 나서기로 했다. 문화 콘텐츠의 범위에 외국인에게 인기가 높아진 푸드나 뷰티도 포함시켜 K-컬처 시장을 300조 원 규모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 계획에 따라 내년 문체부 예산이 올해보다 20% 늘어난 8조 5천억 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하지만 올해는 지난해 대비 1.6% 증가했는데 갑자기 예산이 대폭 증가하게 되면 어떤 정책을 어떻게 기획하고 시행할지 우려되는 부분도 있다. 문체부도 예산 확대에 대해 기획재정부 등과 협의사항이라는 단서를 달았다.

K-컬처의 위상을 디딤돌 삼아 문화강국 실현에 박차를 가하는 것은 매우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무리하게 과다한 예산을 편성하는 것도 오히려 불협화음이나 졸속 정책도 나올 수 있다. 막대한 세금이 투입된다는 점에서 신중한 숙고와 협의를 거쳐야 할 것이다. 어쨌든 문화 재정의 확대는 필요한 것이 사실이다. 문체부는 콘텐츠 산업 육성을 문화강국 핵심 전략으로 삼아 K-콘텐츠 창작 전 과정에 대한 국가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K-콘텐츠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한류 확산 거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문화한국 2035'에서 제시됐던 K-콘텐츠 복합문화단지와 5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복합 아레나형 공연장을 수도권에 조성할 예정이다. 관광산업은 굴뚝 없는 공장이란 말처럼 국가수출산업의 중요한 부분이어서 전 세계 국가들이 관광산업 육성에 주력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오랜 역사와 전통문화에 기반한 유‧무형 문화유산과 K-콘텐츠와의 결합을 통해 세계 10대 관광선진국으로 진입한다는 전략이다. 문화는 사람들을 끌어당기는 힘과 흡인력을 지니고 있다. 정부의 실효성 있는 정책과 지원이 문화강국을 실현하고, 세계 속에 문화한국의 위상을 더욱 굳건히 하는 마중물이 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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