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주행 느낌도 같이한 기아 더 올 뉴 니로 EV








NIRO.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최근 화두는 친환경과 IT를 접목한 자율주행차량에 대한 개발이다. 이런 문제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아니더라도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보더라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친환경 라인업으로 구성되고 있는 기아 니로도 경쟁 모델에 앞서는 하이브리드 모델의 변화를 진행했고, 다시 EV 모델을 투입하면서 넓고 경제적인 SUV를 엿볼 수 있게 만들었다. 시승행사를 통해 편안함과 여유로움을 맘껏 느낄 수 있는 시간이기도 했다.

기아 니로 하이브리드 모델이 모습을 드러낸 후 사람들에게 소형 SUV와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결합이 가져올 변화에 관심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기존, 세단 중심으로 하이브리드를 적용해 오던 기아차가 멀티 플레이 능력을 갖춘 SUV 시장을 겨냥해 하이브리드 전용 모델로 내세운 니로는 오너들에게 꾸준한 인기를 얻으면서 시장 속에서 자신의 입지를 굳히는데 성공한 듯하다. 그리고 순수전기차로 변화는 또 다른 니로의 라인업을 볼 수 있도록 하면서 즐거움을 전달했다.

기아 니로는 친환경 전용 크로스오버로 지난 2016년 시카고 모터쇼를 통해 양산형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한 이후 17년에는 플러그인하이브리드를 내 놓으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27만대 이상 판매가 진행됐다. 본격적인 출시 전인 2013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통해 컨셉 모델을 제시한 후 지속적인 변화를 추진하면서 친환경 라인업으로 완성했고, 올해 들어서면서 좀더 심플하고 스타일을 강조한 모델을 출시했다.

특히, 기아 니로 EV 모델은 기아의 첫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 Purpose Built Vehicle)로 니로 하이브리드 모델의 변화를 알리는 첫 작품이기도 하다. 1세대 니로 EV를 기반으로 전고와 전장을 늘리고 실내 구성을 최적화해 차별화된 공간성을 확보했으며, 기획 단계에서부터 고객 의견에 귀기울여 고객별 맞춤 사양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개발 단계에서부터 차량에 항상 적재해 쉽게 꺼내 쓸 수 있도록 기획된 캠핑 패키지는 트렁크 공간을 적게 차지해 편의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STYLE/기존의 스포티함 속에 여유로움의 결합한 모델

기아 니로 EV는 친환경모델들이 보여주는 순수미를 첫 모습으로 내 놓으면서 마니아들의 마음을 흔들어 놓고 있으며, 깔끔하게 마무리된 세련미와 감성을 이끌어 내는 도시적인 매력이 표현되고 있다. 특히, 기존 모델의 정체성을 이어가면서 보다 단단하고 역동적인 SUV 이미지, 친환경 이미지를 강화하면서 미래 전략적인 모델로 탄생한 것이 특징이다.

차체 크기는 전장X전폭X전고mm가 각각 4,355X1,805X1,570, 휠베이스 2,720mm로 전고가 하이브리드보다 높아 넓은 공간을 확보해 여유로움을 갖도록 했다. 프런트는 3D 입체감의 다이아몬드 형상 파라메트릭 패턴 가운데서 바깥으로 흩뿌려져 나가는 투톤 패턴이 만들어졌고 전기를 충전하기 위한 충전구가 마련돼 있다. 여기에 그릴 하단부에 새로운 범퍼, 화살촉 형상의 듀얼 LED DRL(주간주행등), 신규 디자인의 프로젝션 헤드램프 등을 적용해 역동적이며 강렬한 느낌을 완성했다.

사이드는 부드럽게 이어진 라인과 벨트라인이 뒤쪽으로 갈수록 높아지고 하단에 크롬 캐릭터로 마무리해 스포티함을 살렸다. 여기에 세련된 느낌을 주는 17인치 전기차 전용 신규 휠 디자인, 고급스러운 크롬 도어 사이드실 몰딩 등이 적용됐다. 리어의 범퍼 디자인은 단단함과 안정감을 더하도록 변화를 주었고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는 신규 그래픽이 적용돼 더 깔끔하고 넓어 보이는 느낌을 준다. 여기에 화살촉 형상의 후면부 리플렉터, 강렬한 느낌의 각진 리어 스키드 플레이트가 적용했다.

실내공간은 수평으로 이어지는 대시보드가 편안함을 전달해 오고, 7인치 TFT LCD 슈퍼비전 클러스터와 함께 기어 변속기는 다이얼식으로 구성돼 EV 모델의 편안한 느낌을 갖추도록 했다. 또한, 크래쉬 패드를 이음새 없이 매끄럽게 감싸줘 하나로 연결돼 보이는 심리스 콘셉트는 미래적인 느낌을 주며, 분할 화면, 주행 중 후방영상 디스플레이가 가능한 와이드 10.25인치 내비게이션, 친환경차 특화된 디자인으로 스크린 공간 활용도가 높아졌다.

여기에 운전자 중심으로 구성된 버튼들이 적용된 센터페시아와 6가지 색상을 각각 4단계로 다양하게 조절 가능한 무드램프, AVN 아래로 수평 배치된 에어벤트는 깔끔한 실내공간을 만들어 놓았다. 또한, 상위 그레이드와 같은 여유로운 레그룸을 확보해 쾌적한 실내를 유지하도록 했고, 2열 시트 하단에 배치된 실내 V2L 콘센트가 추가돼 실용성을 높이고 있다. 여기에 SUV의 넉넉한 공간을 확보할 수 있는 시트 베리에이션을 구축하게 만들었고, 위험시 색상이 바뀌는 앰비언트 라이트도 조수석에 구성됐다.

DRIVING/바람 결을 따라 움직이는 배와 같은 흐름 가져

자동차 시장도 많은 변화를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몇 년 사이에 전기차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지면서 브랜드들도 유저들의 취향에 맞춘 순수 전기차들을 속속 발표하고 있다. 기아차도 쏘울에 이어, EV6, 그리고 니로에 EV 시스템을 탑재하면서 경쟁 모델에 앞서기 위한 준비를 마치고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들어갔다. 차별화된 능력으로 오너들의 눈길을 잡고 있는 니로 라인업 중 하나인 EV 모델이 변화 속에서 관심을 얻기에 충분했다.

시승을 진행한 니로 EV는 파워트레인으로 고밀도의 고전압 배터리에 냉각 성능을 높인 수냉식 냉각시스템, 크기와 중량은 줄이고 출력은 높인 고효율 전동화 시스템으로 우수한 동력성능과 효율성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제원상 최고출력 150kW(약 204마력), 최대토크 255Nm의 동력성능을 확보했으며, 1회 완전충전 주행가능거리는 리튬이온 64.8kWh 배터리 기준으로 401km를 주행할 수 있다.

시승을 위해 버튼을 누르면 조용함이 밀려오면서 동승석에 사람이 있다면 숨소리까지도 들릴 정도다. 오로지 계기판에 드라이빙을 시작할 준비가 돼 있다는 표시를 확인한 후 다이얼식 SBW(Shift By Wire: 전자식 변속장치)를 D레벨로 조작하고 가속 페달을 밟으면 시승차는 곧바로 튀어나갈 듯 움찔거린다. 시내 주행에 들어가면 전기차가 보여주는 즉답식 반응으로 빠른 가속력과 첨단 안전시스템이 작용하면서 부드러운 드라이빙을 이어가게 만든다.

여기에 시승차는 가속 페달을 밟으면 곧바로 반응하는 성능이지만 감속을 하게 되면 자동으로 스마트 회생 시스템이 작동하면서 에너지를 축적해 주는 스마트 회생제동 시스템 2.0을 조작하면 더 빠르게 에너지를 만들게 구성된다. 이런 능력은 시승을 하는 동안 지속적으로 이어지도록 하면서 주행가능 거리가 늘어나도록 만들어 주고, 슈퍼비전 클리스터를 통해 충전량, 회생제동량, 주행가능거리 등이 표시돼 편안함도 높였다.

정해져 있는 코스로 가기 위해 전용도로에 들어선 후 발끝에 힘을 가하자 계기판의 디지털 게이지가 빠르게 상승하면서 빠르게 규정속도를 넘어서며 시승차의 능력을 새롭게 보도록 만든다. 다시 가속을 진행하면 스피드만 올라설 뿐 여전히 전기차의 특징인 조용한 움직임으로 매력을 전달해 온다. 특히, 주행을 진행하는 동안에도 i 페들 모드를 통해 가속페달만으로 감속과 감속, 정차까지 가능하도록 한 원페달 모드로 효율적인 운전이 가능하게 만들어 준다.

다시 이어진 고속 드라이빙에서 다른 차를 추월해 앞으로 나가는 것이 그다지 어렵지 않을 정도로 가볍게 느껴진다. 특히, 전기차가 갖춘 빠른 가속력과 차체 밑부분에 설치된 배터리가 어우러지는 무게중심이 낮춰져 단단한 드라이빙 성격을 제시하듯 움직임마저도 스포티하게 작동을 한다. 전기차들이 대부분 넓은 공간을 갖추었지만 스포티한 성격이 없을 것이라는 생각 마저도 깨트리면서 완벽한 자신의 성격을 알려 온다.

특히, EV 모델에만 적용된 첨단 지능형 주행 안전 기술인 고속도로 주행 보조,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정차 및 재출발 기능 포함 등으로 더욱 스마트한 주행이 가능하게 만든다. 이런 주행 중 연속해서 안전운전을 하도록 만드는 시승차에게 감동을 하게 만들었고, 프론트 트렁크도 EV 전용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안정적인 의미를 갖춘다.

시승차인 니로 EV는 첫 모습은 귀여운 스타일이었지만 주행을 하면서 믿음직하고 실용성이 높은 순수전기차의 이미지를 보여 온다. 여기에 모니터에 충전소 위치와 상태, 충전기타입이 표시돼 주행 중에도 여유를 느끼게 만든다.

[기아 니로 EV에 대한 더아이오토 한 줄 평]
시작은 조용하게, 드라이빙은 화려한 듯 다가서는 모델

[제원표]
기아 니로 EV
전장×전폭×전고(mm)     4,420X1,825X1,570
휠베이스(mm)            2,700
트레드 전/후(mm)  1,571/1,581
배터리종류/용량(kWh)     리튬 이온/64.8
모터 최고출력(kW)     150
모터 최대토크(Nm)        255
0 → 100km/h(초)            -
최고속도(km/h)             -
1회 충전 주행거리(km)    401(도심/436, 고속도로/358)
복합전비(km/kWh)        5.3(도심/5.9, 고속도로/4.8)
CO2배출량(g/km)  0
구동형식/변속기          FF/다이얼식 SBW
서스펜션 전/후          맥퍼슨 스트럿/멀티링크
브레이크 전/후           V.디스크
타이어 전/후             215/55R17
가격(부가세포함, 만원)   4,640~4,910(세제 혜택 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