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딜락, 3열 전기 SUV 비스틱 공개… 내년 여름 출시 예정


제너럴모터스(GM)의 프리미엄 브랜드 캐딜락이 3열 전기 SUV 비스틱(Vistiq)을 공개하며, 내년 여름 출시를 예고했다. 2026년형 모델로 출시되는 비스틱의 시작 가격은 7만8,790달러이며, 상위 트림은 최대 10만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이는 리릭과 에스컬레이드 IQ 사이에 위치하는 모델로, 캐딜락의 전기 SUV 라인업을 확장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비스틱은 102kWh 배터리 팩을 탑재해 300마일(약 480km) 이상의 주행거리를 제공하며, 전기모터는 최대 출력 615마력을 발휘한다. 0-60mph(약 96km/h) 가속 성능은 3.7초에 불과하며, DC 고속 충전기로 10분 만에 79마일(약 127km)을 충전할 수 있다.

외관은 캐딜락의 새로운 디자인 언어를 기반으로 조명 핀스트라이프 그릴을 적용했으며, 차체 크기는 전장 5,220mm로 대형 SUV의 존재감을 드러낸다. 내부에는 곡선형 33인치 디스플레이와 8인치 HVAC 제어 화면을 갖추고 있으며, 로드 노이즈 캔슬링 기술이 포함된 표준 AWD 시스템을 제공한다.

캐딜락은 내년 초 비스틱의 생산을 시작하며, 럭셔리, 스포츠, 프리미엄 트림부터 순차적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2025년형 에스컬레이드 IQ가 12만9,990달러부터 시작하는 것과 비교하면, 비스틱은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가격대를 제시하며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힐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