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대금 정산 지연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티몬의 서울 강남구 신사동 사옥이 임대 매물로 나왔다. 자금 압박에 봉착한 티몬이 월세와 보증금이라도 건지려는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티몬은 지난 24일 본사로 사용하고 있는 jk타워를 임대 매물로 내놨다. 티몬은 이 건물 지하 1층과 지상 3~6층 전부 사옥으로 쓰고 있다. 지금은 직원들 모두 재택근무를 하는 상황이라 내부가 비었다. 중개업소에도 공실 상태로 매물을 내놓겠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사동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jk타워 티몬 사무실이 매물로 나왔다. 이번 사태로 급히 매물로 내놓은 것으로 안다"며 "건물주는 통임대할 경우 보증금 20억원에 월세 1억5000만원 정도를 부르고 있다"고 말했다.
인근 상가 중개를 주로 하는 다른 중개업소에서도 "매물로 내놨는데 관심이 쏠리는 게 부담스럽다며 티몬 측 요청이 있어 매물 정보가 비공개된 상황"이라면서 "좋은 입지의 프라임급 오피스라 관심 갖는 이들은 많을 것"이라고 했다.
다만 티몬 측은 "(본사 건물을 임대 매물로 내놨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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