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 끝나기도 전 '텅텅'...'오일 머니'도 해결 못하는 관중 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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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최국 카타르가 첫날부터 각종 우려를 낳고 비판을 피해가지 못하고 있다.
카타르 축구대표팀은 21일(한국시간) 카타르 알코르의 알 베이트 스타디움에서 에콰도르와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공식 개막전을 치렀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개최국 팬들이 경기가 끝나기도 전에 자리를 떠났다. 역전 가능성과 월드컵 개막전이라는 특수성을 놓고 본다면 이는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며 홈 팬들의 관중 의식에 대한 당혹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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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개최국 카타르가 첫날부터 각종 우려를 낳고 비판을 피해가지 못하고 있다. 특히 개막전을 통해 드러난 관중 의식 수준은 처참했다.
카타르 축구대표팀은 21일(한국시간) 카타르 알코르의 알 베이트 스타디움에서 에콰도르와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공식 개막전을 치렀다.
이번 월드컵은 사상 처음으로 중동 지역에서 열리면서 6월이 아닌 11월에 개막하는 대회다. 결승전은 12월에 열릴 예정으로 '겨울 월드컵'이라는 별칭까지 생겼다.
대회 개최 전부터 카타르 월드컵은 이주 노동자 인권 문제, 주류 판매 여부, 숙박시절 미비 등 각종 이슈로 구설수에 올랐으나, 일단 개막식과 공식 첫 경기를 치르는 데는 성공했다.
다만 카타르는 월드컵 역사상 처음으로 개최국 패배 오명과 함께 또다른 어두운 면도 드러내고 말았다. 에네르 발렌시아(페네르바체)의 연속골로 전반전에만 0-2로 끌려가자 꽉찼던 경기장은 서서히 빈틈을 보였다.
이날 공식 발표된 총 관중은 6만 7,372명이었다. 그러나 카타르 대표팀이 보여준 기대 이하의 경기력에 홈 관중은 자리를 떠났고, 점점 원정 온 에콰도르 응원단의 함성이 더 크게 경기장에 울려퍼졌다. 전반 초반 '천둥 박수' 응원을 펼치는 등 열성적이던 카타르 응원단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홈 팬들이 대거 경기장을 빠져나간 가운데 카타르 대표팀은 결국 유효 슈팅을 단 1개도 기록하지 못한 졸전 끝에 0-2 완패를 당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개최국 팬들이 경기가 끝나기도 전에 자리를 떠났다. 역전 가능성과 월드컵 개막전이라는 특수성을 놓고 본다면 이는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며 홈 팬들의 관중 의식에 대한 당혹감을 전했다.
이어 매체는 "카타르가 관중으로 돈을 살 수는 있겠지만, 열정적인 응원까지는 살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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