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살란다”…30대 청년 3명 중 2명이 미혼이라는 이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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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이 가장 활발한 연령대인 30대의 절반 이상이 미혼인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 거주 30대는 3명중 2명이 결혼을 하지 않았다.
시도별로는 서울 30대의 미혼율이 62.8%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지난달 기준 전국 19~34세 청년 인구 약 992만명중 20%인 약 219만명이 서울 거주중인데, 출산이 가장 활발한 30대의 미혼율이 전국 최고 수준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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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통계청은 이같은 내용의 ‘인구주택총조사 확대 공표 주요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일 기준 30대의 미혼율은 51.3%였다.
시도별로는 서울 30대의 미혼율이 62.8%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서울 30대 남자의 미혼율은 68.3%로 여자(57.2%)보다 10%포인트 이상 높았다. 지난달 기준 전국 19~34세 청년 인구 약 992만명중 20%인 약 219만명이 서울 거주중인데, 출산이 가장 활발한 30대의 미혼율이 전국 최고 수준인 것이다.
30대 미혼율이 가장 낮은 시도는 세종으로 34.4%에 불과했다. 정부와 공공기관 등 안정적인 일자리에 종사하는 젊은 인구 비율이 높은게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세종은 전 연령대에서 유배우율(배우자가 있는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이었다.
18세 이상 내국인 4294만1000명중 미혼 인구는 1267만5000명, 29.5%였다. 유배우인구는 2432만1000명(56.6%), 사별·이혼 인구는 594만5000명(13.8%)이었다. 남성 미혼율은 34.2%로 여성(24.9%)보다 높았고, 유배우율은 남성의 경우 70대, 여성은 50대가 가장 높았다.
반면 고령 인구는 점차 늘어나 노년부양 부담이 커지고 있다. 생산연령인구 100명당 부양하는 65세 이상 고령인구인 노년부양비는 작년 기준 23.7로 유소년부양비(15.9)보다 11.4 높았다. 생산연령인구 3명이 고령자 1명을 부양해야 하는 것이다. 2016년 노년부양비가 유소년부양비를 추월한 후 격차가 매년 벌어지고 있다.
평균수명 상승과 인구가 많은 베이비붐세대의 고령화로 ‘중위연령’도 상승추세다. 중위연령은 인구를 연령순으로 한줄로 세울때 정중앙의 연령을 말한다. 작년 내국인 중위연령은 46.2세로 2015년보다 5세 올랐다. 같은 기간 평균연령이 4.4세 늘어난 44.8세로 집계된 것을 감안하면 고령화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지난 해 일반가구중 다문화가구 비율이 10% 이상인 읍면동은 8개였다. 경기 안산 원곡동(39.2%), 서울 영등포구 대림2동(17.4%), 구로구 구로2동(13.9%) 등이 높은 비율로 조사됐다.
장애인 인구는 258만6000명으로 전체의 5.2%였다. 장애인 가구는 227만3000가구로 일반가구의 10.3%였다.
통계청은 저출생고령화 등에 대응하기 위해 이런 내용이 포함된 인구주택총조사 전수부문(등록센서스) 결과를 이달 말부터 확대 제공한다. 매년 7월 나오는 등록센서스에 시도·혼인상태별 인구와 가구, 시군구별 노년부양비와 유소년부양비, 장애인 인구와 가구, 다문화가구 등을 보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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