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부상 여파...크리스탈 팰리스 이어 맨시티와의 대결까지 결장' 11월 3일 복귀 전망
[STN뉴스] 반진혁 기자 = 손흥민의 결장이 조금 더 길어질 전망이다.
프리미어리그(EPL) 선수들의 부상 소식통 '프리미어 인저리'는 손흥민의 복귀 일정을 오는 11월 3일로 전망했다.
'프리미어 인저리'의 정보에 따르면 손흥민은 크리스탈 팰리스, 맨체스터 시티와의 대결 2경기에 결장하는 것이다.
손흥민은 지난 9월 27일 카라바크와의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1차전에서 슈팅 이후 그라운드에 주저앉았다. 벤치를 바라보면서 교체를 요구했고 티모 베르너와 교체됐다.
토트넘 홋스퍼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부상 관련해 아직 이야기를 나누지는 않았고 의료진의 소견을 들어보지는 않았다. 손흥민이 조금은 피로한 것 같다"고 우려했다.
손흥민은 이후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고 대표팀 차출까지 불발되면서 재활에 매진했다.
손흥민은 화려하게 복귀했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15분 드리블 돌파로 수비를 무너트린 후 왼발로 득점포를 가동했다. 리그 3호골이 터지는 순간이었다.
손흥민은 웨스트햄 상대로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토트넘에서만 123골 64도움을 기록했다. EPL 단일 클럽 최다 공격 포인트 9위에 이름을 올리면서 TOP 10에 포함됐다.
1위는 웨인 루니가 차지했으며 라이언 긱스, 해리 케인, 티에리 앙리, 프랭크 램파드, 모하메드 살라, 세르히오 아구에로, 스티븐 제라드, 손흥민, 앨런 시어러가 뒤를 이었다.
축구 통계 사이트 'livescore'는 지난 21일 2024/25시즌 EPL 8라운드 베스트 11을 선정, 공개했다.
livescore 선정 2024/25시즌 EPL 8라운드 베스트 11은 손흥민을 필두로, 니콜라 잭슨, 올리 왓킨스, 커티스 존스, 데클란 라이스, 데얀 쿨루셉스키, 요슈코 그바르디올, 존 스톤스, 산티아고 부에노, 리코 루이스, 바르트 페르브뤼헌이 구성했다.
손흥민의 싹쓸이는 시작이었다. 영국 공영방송 'BBC'이 선정하는 베스트 11에도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크리스 우드, 모하메드 살라, 파쿤도 부오나노테, 마리오 레미나, 커티스 존스, 요슈코 그바르디올, 마이클 킨, 조엘 벨트만, 애슐리 영,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와 함께 BBC 선정 베스트 11에 포함됐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손흥민은 해리 케인, 메이슨 그린우드, 존 스톤스 등과 함께 이탈리아 매체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가 선정한 베스트 11에 선정됐다.
손흥민의 화려한 복귀를 마친 상황에서 탄탄대로를 걸을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또 쓰러졌다.
토트넘은 지난 25일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AZ 알크마르와의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3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손흥민의 출격 여부가 관심이었다. 최근 복귀전을 치르고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존재감을 과시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손흥민은 결장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 전 "손흥민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경기 이후 약간의 통증을 느꼈다. 따라서 알크마르와 대결에 뛰지 않을 예정이다. 만약 뛸 수 있는 몸 상태가 되더라도 출전하지 않았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단 손흥민을 내일 경기에서 제외하고 추후 상태를 지켜볼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지난 24일 "월드클래스 손흥민이 훈련에 불참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손흥민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경기 이후 문제가 생겼을 수 있다. 큰 부상이라면 토트넘은 큰 타격이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다행히도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차분한 소식을 전해줄 것이다"며 위기를 잘 극복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손흥민의 결장은 또 이어진다. 토트넘은 오는 27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셀허스트 파크에서 크리스탈 팰리스와 2024/25시즌 EPL 9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상위권 도약 발판 마련을 위해서는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
중요한 일전을 앞두고 토트넘은 전력 손실이 있다. 부상으로 결장했던 손흥민이 또 출전 불가다.
손흥민도 세월을 거스를 수 없는 모양이다. 부상 여파로 UEL 경기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고 다가오는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EPL 경기도 건너 뛸 예정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은 컨디션이 좋지 않다. 아직 100%가 아니다. 오늘 훈련하지 않기 때문에 다가오는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경기에 출전할 가능성은 낮다"고 언급했다.
손흥민이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대결에 결장이 확정되면서 오는 31일 맨시티와의 카라바오컵 16강전에 출격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지만, 이마저도 뛰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도 세월을 거스를 수 없는 모양이다. "난 슬프게도 32세다. 그래서 내게 매 경기 정말 진지하게 임하고 있다. 돌아오지 못할 경기라는 걸 알고 있기 때문이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어 "매 경기에 나는 진지하게 임하고 커리어에 마지막 경기인 것처럼 임한다"며 은퇴가 가까운 미래에 있음을 시사하기도 했다.
한편, 손흥민은 이번 시즌도 시작이 좋지는 않았지만, 존재감을 드러내는 중이다.
손흥민은 그동안 강한 면모를 보였던 레스터 시티를 상대로 침묵하면서 혹평을 받았다.
이후 에버턴을 상대로 멀티골을 터트리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이날 활약으로 영국 공영방송 'BBC', EPL에 이어 유럽 5대 리그 베스트 11까지 싹쓸이했다.
하지만, 이후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했다. 특히,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에서 1개의 유효 슈팅을 기록하지 못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손흥민을 향한 기대는 컸다.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에 19경기 출전했는데 7골을 터트렸다. 해리 케인, 엠마누엘 아데바요르, 로버트 피레스에 이어 최다골 순위 4위다.
손흥민이 2골을 기록한다면 피레스와 동률이며 해트트릭을 달성한다면 북런던 더비 통산 득점 순위 3위에 이름을 올릴 수 있었다.
베팅 사이트 '365scores'는 손흥민을 주목했는데 "북런던 더비에서 최근 몇 년 동안 가장 영향력이 있는 선수 중 한 명이다. 꾸준하게 아스널의 골칫덩이다"고 조명했다.
이어 "손흥민은 윙어, 스트라이커 모두 활약이 가능하며 토트넘의 다재다능한 무기다. 맹렬한 속도, 치명적인 마무리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토트넘이 문전에서 불꽃이 필요할 때 찾는 선수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손흥민은 결정적인 순간에 골을 넣는 재주가 있으며 위험 지역으로 침투하는 능력이 있기에 아스널의 가장 큰 골칫거리 중 하나가 됐다"고 경계하기도 했다.
영향력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손흥민은 흔들리지 않았다. 다시 활약을 펼치면서 존재감을 과시했다.
토트넘은 지난 21일 브렌트포드와의 2024/25시즌 EPL 5라운드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손흥민은 선발 출격했고 2도움을 기록하면서 토트넘의 승리를 견인했다. 전반 28분 브레넌 존슨의 추가골을 도왔고 후반 40분 역습 상황에서 간결한 패스를 통해 제임스 매디슨의 골을 합작했다.
손흥민은 2개의 도움을 기록하면서 유럽 무대 개인 통산 100호 도움을 달성했다. 함부르크 3 레버쿠젠 11, 토트넘에서 86개를 누적했다.
손흥민은 토트넘 역사상 EPL 도움 2위다. 1위 68개의 대런 앤더튼과 격차를 4개로 좁혔다.
손흥민의 EPL 도움 기록은 개러스 배리, 앨런 시어러 등과 함께 공동 18위를 기록했다.
이후 웨스트햄을 상대로 활약을 펼치면서 존재감을 과시했지만, 11월이 되어서야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STN뉴스=반진혁 기자
prime1224@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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