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곡도, 약초도, 꽃도… 다 있는 전국 최대 오일장"

장날이면 생각나는 그 풍경, 성남 모란민속5일장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에 위치한 모란민속5일장은 지금도 매월 끝자리가 4·9일인 날이면 빠짐없이 장이 서는 전국 최대 규모의 도심 장터입니다.

매번 1만 2천여 ㎡에 달하는 장터 안에서는 아침부터 형형색색의 파라솔 아래 사람들의 웃음소리와 물건을 흥정하는 소리가 가득하죠.

이름도 정겨운 ‘모란장’, 그 유래도 특별합니다

‘모란’이라는 이름은 1960년대, 평양에 어머니를 두고 남하한 김창숙 씨가 이곳 황무지를 개간하며 붙인 이름입니다. 평양을 상징하는 ‘모란’에서 따온 이름이, 이제는 수십만 명이 오가는 우리나라 대표 장터의 이름이 되었죠. 오일장의 역사로는 짧지만, 이야기와 정은 아주 깊은 곳입니다.

필요한 건 다 있는 이곳, 없는 것 빼고 다 팝니다

약초, 야채, 고추, 생선, 잡곡, 의류, 화훼, 가축까지… 진입부 ‘할머니 장터’부터 농수산부, 공산부, 음식부까지 4개 구역으로 나뉘어 있어 생활에 필요한 모든 것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장날마다 손수 짠 들기름, 직접 키운 상추, 약초를 찾아오는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습니다.

더 커지고, 더 편해진 현대식 장터

2018년부터는 둔촌대로 68 일대의 새 장터에서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전보다 2배 넓은 규모에 전기, 상하수도, 고객 화장실, 공연장, 휴게 공간, 조명탑까지 설치돼 장보러 오는 어르신들도 편안하게 둘러보실 수 있어요. 장애인 전용 주차장, 점자 블록 등 무장애 시설도 잘 갖춰진 장터입니다.

[방문 정보]
- 주소: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둔촌대로 68

- 운영일: 매월 4, 9, 14, 19, 24, 29일

- 이용시간: 09:00 ~ 19:00

- 주차: 가능 (장애인 주차장 있음)

- 판매 품목: 농산물, 약초, 화훼, 의류, 잡화, 생선 등

도심 속에서 만나는 진짜 장터의 맛. 정겨운 인심과 살아있는 손맛이 있는 모란5일장, 다음 장날엔 한번 걸어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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