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8억 원 투자!"...넷플릭스가 부활시킨 100년 된 이집트 극장 재개장!

1. 넷플릭스, 영화관 업계의 천적에서 동반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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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는 세계 최대 OTT 플랫폼으로 자리 잡으며 영화관 업계와는 오랜 시간 경쟁 관계를 유지해왔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스트리밍 서비스가 급부상한 2020년, 넷플릭스는 월트 디즈니를 넘어설 정도로 높은 가치를 인정받았습니다. 하지만 극장 업계는 넷플릭스를 "관객을 빼앗아가는 천적"으로 여겨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넷플릭스는 최근 극장과의 협업을 강화하며 관계 개선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2020년, 뉴욕 맨해튼의 파리극장을 인수한 데 이어,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100년 역사의 이집트 극장(Egyptian Theatre)까지 인수해 화제가 되었습니다. 이 결정은 OTT 플랫폼이 극장 경험의 가치를 인정하고, 이를 새로운 방식으로 활용하려는 시도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2. 100년 전통의 이집트 극장, 재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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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는 약 908억 원(7,000만 달러)을 투자해 이집트 극장을 대대적으로 개조했습니다. 1922년에 처음 문을 연 이집트 극장은 할리우드의 초기 영화 황금기를 대표하는 장소로, <벤허>, <스타워즈: 제다이의 귀환>과 같은 작품들이 초연된 역사적 건물입니다.

1993년에는 로스앤젤레스의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으며, 오랜 시간 동안 할리우드 영화의 상징적인 장소로 자리매김해 왔습니다. 넷플릭스는 이 극장을 리노베이션하여 역사적 가치를 보존하는 동시에 현대적 시설을 갖춘 상영 공간으로 탈바꿈시켰습니다.

지난 2023년 재개관식에서 넷플릭스 CEO 테드 사란도스는 “이집트 극장은 스토리텔링의 성지”라며 이곳의 역사적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찰리 채플린, 오드리 햅번, 말론 브란도와 같은 전설적인 배우들이 머물렀던 자리에서 다시금 새로운 역사가 시작되고 있습니다.

3. 이집트 극장의 첫 상영작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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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관 이후, 이집트 극장은 넷플릭스의 주요 영화 초연과 특별 상영 이벤트를 위한 장소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첫 상영작은 데이빗 핀처 감독과 마이클 패스벤더 주연의 스릴러 영화 <킬러(The Killer)>였습니다. 이 영화는 극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음향과 공간감을 활용해 긴장감을 극대화한 작품으로 평가받았습니다.

또한, 브래들리 쿠퍼가 감독, 공동각본, 주연을 맡은 넷플릭스 영화 <마에스트로 번스타인>도 이곳에서 상영되었습니다. 미국의 전설적인 작곡가 레너드 번스타인의 삶과 음악, 그리고 그의 아내와의 관계를 다룬 이 영화는 오는 12월 6일 한국에서도 개봉 예정입니다.

4. 넷플릭스의 극장 인수, 의미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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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가 극장을 인수한 것은 단순한 투자 이상의 의미를 지닙니다. 이는 OTT 플랫폼이 극장 상영 경험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온라인과 오프라인 경험의 경계를 허물겠다는 전략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집트 극장은 역사적 상징성과 현대적 콘텐츠가 융합된 공간으로, 영화 팬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앞으로 넷플릭스는 자사 콘텐츠의 극장 상영을 통해 관객과의 접점을 넓히고, 스트리밍 서비스의 한계를 보완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OTT 플랫폼과 전통적 극장이 공존하며, 영화 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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