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어머니는 작고, 작은 한국 여성인데… 그가 주신 사랑은 정말 거대했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소속 재매이 존스(29)가 한 말입니다. 2026 WBC에서 한국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뛸 그의 이야기가 미국 전역에서 화제가 되고 있어요.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디 애슬레틱이 공개한 존스와의 인터뷰는 많은 이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었습니다. 메이저리그 출전과 함께 마음속 깊이 품고 있던 또 다른 꿈이 바로 어머니의 나라 한국을 대표해 WBC 무대에 서는 것이었거든요.
홀로 여섯 자녀를 키운 미셸 존스

존스의 어머니 미셸 존스는 정말 대단한 분입니다. 2011년 NFL 디트로이트 라이온스 출신이었던 남편 안드레 존스가 뇌동맥류로 세상을 떠나자, 홀로 여섯 자녀를 책임져야 했거든요. 그 중 막내였던 재매이는 당시 청소년이었죠.
"어머니가 한순간도 흔들리지 않는 걸 지켜봤다"고 존스는 회상합니다. 말로 표현하지 않아도 어머니의 강인함과 인내심, 그리고 매일매일 가족을 위해 해내는 일들을 보며 더 깊이 이해하게 됐다고 해요. 이런 환경에서 자란 존스에게 한국 야구대표팀에서 뛰는 것은 어머니에 대한 최고의 헌사인 셈이죠.
태극기를 새긴 방망이로 꿈을 향해

존스는 한국 대표팀 합류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섰습니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WBC 한국 대표팀 선발 목표를 공개적으로 밝혔고, 에이전트를 통해 한국 대표팀 관계자들과 접촉했어요. 심지어 자신의 방망이에 태극기를 새겨 넣을 정도로 간절했다고 하네요.
그 간절함이 통했을까요? 최종 명단 발표 순간을 "마치 크리스마스 아침의 아이 같았다"고 표현한 존스. 아내와 함께 흥분해서 어쩔 줄 몰랐다는 그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메이저리그에서 증명한 실력

기대감도 충분합니다. 우투우타 외야수인 존스는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 72경기에서 타율 0.287, 7홈런, 23타점, 장타율 0.550이라는 준수한 성적을 거뒀거든요. 표본이 적긴 하지만 한국 대표팀에서 우타 거포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으로 보입니다.
류지현 감독도 "좋은 영향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존스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어요. 한국계 빅리거로는 셰이 위트컴, 데인 더닝, 라일리 오브라이언과 함께 총 4명이 선발된 상황입니다.

"야구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일 중 하나일 것"이라고 말한 존스. 솔직히 태극마크의 무게를 아직 완전히 이해하지 못한 것 같다면서도, 대표팀에 가봐야 알 것 같다고 겸손하게 표현했습니다.
"어머니의 나라에서 뛰는 게 무척 영광"이라는 재매이 존스의 진심 어린 고백에 미국 팬들도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고 해요. 작고 작은 한국 여성이 보여준 거대한 사랑이 결국 아들을 통해 양국을 잇는 아름다운 이야기로 완성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