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서 올라가는 거 힘들어, 손주영-에르난데스-임찬규 고생했어”

최민우 기자 2024. 10. 19.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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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패배에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LG는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맞붙은 플레이오프(5전 3승제) 4차전에서 0-1로 패했다.

경기 전 염경엽 감독은 "우리 타자들이 1차전에서는 잘 못한 게 없었다. 타이밍도 잘 맞았지만, 타구가 정면으로 향했다. 상대 호수비도 있었다. 출루가 안 된 게 레예스의 호투가 된 것이다"며 이번에는 레예스를 공략할 것이라 자신감을 내비쳤지만, 실패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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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염경엽 감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최민우 기자]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패배에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LG는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맞붙은 플레이오프(5전 3승제) 4차전에서 0-1로 패했다. 시리즈 전적 1승 3패를 거둔 LG는 포스트시즌에서 탈락했다. 지난해 29년만에 통합우승을 이뤄낸 ‘디펜딩 챔피언’은 한국시리즈 무대에 서보지 못하고 올 시즌을 마무리하게 됐다.

경기에서는 선발 투수 디트릭 엔스가 6이닝 1피안타 2사사구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 투구) 피칭을 선보이며 활약했지만, 이어 등판한 손주영이 강민호에게 홈런포를 맞고 패전 투수가 됐다. 이날 손주영은 1⅓ 1피안타 1피홈런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염경엽 감독의 필승 카드였는데, 삼성에 일격을 당했다.

타선의 침묵이 더 뼈아팠다. 이날 LG 타선은 삼성 선발 데니 레예스 공략에 실패했다. 플레이오프 1차전에 이어 4차전에서도 당했다. 경기 전 염경엽 감독은 “우리 타자들이 1차전에서는 잘 못한 게 없었다. 타이밍도 잘 맞았지만, 타구가 정면으로 향했다. 상대 호수비도 있었다. 출루가 안 된 게 레예스의 호투가 된 것이다”며 이번에는 레예스를 공략할 것이라 자신감을 내비쳤지만, 실패에 그쳤다.

염경엽 감독은 한국시리즈 진출을 희망했다. 지난해 통합 우승을 이뤄낸 후 팬들에게 “LG 왕조를 만들겠다”고 공언했는데, 염경엽 감독은 올해 최소 한국시리즈는 진출해야 팬들과 약속을 지킬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삼성을 넘지 못하고 포스트시즌에서 탈락했다.

다음은 염경엽 감독과 일문일답

-총평

올 한해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한 시즌 동안 선수들 최선을 다했다. 수고했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 올 시즌 중간 투수들 성장이 더디면서 어려웠다. 포스트시즌 때도 그랬다. 올해 마무리 훈련부터 채워나가겠다. 선수들도 밑에서 올라가는 게 얼마나 체력적으로 힘든지 느꼈을 것이다. 내년에는 더 높은 곳에 설 수 있도록 준비 잘하겠다.

1년 동안 우리 팬분들 열정적인 응원과 관심 감사드린다. 팬들 기대에 맞는 성과 올리지 못해 죄송하다. 올 시즌 아쉬움을 내년에는 꼭 다시 우리가 정상에 설 수 있는 힘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 마무리캠프, 스프링캠프 때 잘 준비하겠다. 좋은 성적으로 팬들에게 보답하겠다.

-마운드 운영 후회 없나

포스트시즌에서 손주영, 엘리저 에르난데스, 임찬규 이렇게 세 명이 많은 고생했다. 그 선수들 덕분에 지금까지 아쉽지만., 이들 덕분에 플레이오프까지 왔다. 경쟁력 있는 경기 했다. 수고했다고 말하고 싶다.

-손주영의 교체 이유는

팔꿈치에 찝히는 증상이 있어 바꿨다.

-타선은 어떻게 보강할 건가

우리 팀은 시즌 시작부터 기존 선수들의 한 단 계 성장을 바랐다.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 모두 아쉬움이 있었다. 베테랑 선수들과 주전 선수들부터 어떤 점을 보완해야 할지 알게 됐을 것이다. 어떤 포인트를 채워야 우리 팀이 더 빅볼을 할 수 있을지 알게 됐을 것이다. 힘은 가지고 있는데 경기에서는 잘 안됐다. 시즌이 끝났으니까 훈련을 통해 성장을 시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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