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외교엔 여야 없다… 尹 '나는 신이다' 용산판"

정민지 기자 2023. 3. 13.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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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일부 여당 의원 사이에서 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 방일 일정을 망치려고 외교통일위원회 개최를 고집했다고 비판한 것과 관련, "국회 통제도 받지 않고, 국민 비판도 듣지 않겠다는 것"이라며 "최근에 넷플릭스에서 유행하는 '나는 신이다' 용산판"이라고 날을 세웠다.

앞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민주당이 막무가내로 13일 전체회의 개최를 고집하고 있다. 의도는 뻔하다. 한일 간 강제동원 사건 협의에 대해 맹비난하고 직후에 있을 윤석열 대통령 방일 일정에 어깃장을 놓고 망치려 하는 것"이라고 비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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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2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전국 여성위원회 발대식에서 이재명 대표가 이재정(오른쪽) 전국여성위원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일부 여당 의원 사이에서 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 방일 일정을 망치려고 외교통일위원회 개최를 고집했다고 비판한 것과 관련, "국회 통제도 받지 않고, 국민 비판도 듣지 않겠다는 것"이라며 "최근에 넷플릭스에서 유행하는 '나는 신이다' 용산판"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 의원은 13일 YTN 라디오 '이슈&피플'에 나와 '여당 간사인 태영호 최고위원이 '대통령 방일 일정 망치려고 외통위 소집했다'는 말을 했었는데, 그런 의도가 있었느냐'는 질의에 이 같이 답했다.

앞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민주당이 막무가내로 13일 전체회의 개최를 고집하고 있다. 의도는 뻔하다. 한일 간 강제동원 사건 협의에 대해 맹비난하고 직후에 있을 윤석열 대통령 방일 일정에 어깃장을 놓고 망치려 하는 것"이라고 비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외교에는 여야가 없다"며 "저희는 대통령의 방일 일정을 통해 국익을 위한 멋진 성과를 거두기 바라기 때문에 방일 일정을 위해서 사실은 더욱 필요했던 게 오늘 회의였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태영호 간사의 그런 인식은 피해자의 말, 국민의 목소리에 귀 닫고 일방적으로 발표한 정책으로 '성과 갖고 와 볼 테니까 기다려봐라'라고 얘기하는 건 '나는 신이다' 용산판이라고 본다"며 "완결하니까 끝까지 기다려봐라라고 지금조차도 얘기하는 게 더 한심스럽고 경악할 부분"이라고 맹비난했다.

이날 전체회의를 소집한 이유에 대해선 "국가가 공식적으로 청취하고 공식적인 기록으로 남는 최초의 기회였다"며 "외교적 성과, 국민의 이익을 돕기 위해서 국회가 지금 회의를 열지 않으면, 이 문제를 점검해서 대통령께 다시 한 번 직언하지 않으면 오히려 직무유기라고 생각했다"고 주장했다.

정부의 제3자 변제 방식 발표 이후 크게 대응하지 않는 일본의 태도에 대해서는 "정말 민망할 정도로 일본은 완승을 자축하고 있었다"며 "우리 정부는 일본의 호응이 필요하다며 공을 넘겼는데, 3일 만에 나온 일본 외무상의 발언은 '강제동원 없었다'로, 또 다시 피해자의 가슴에 대못을 박는 발언이었다. 그것이 바로 정부 해법 안의 현 주소"라고 비난했다.

'16일 방일 때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대통령의 성과 수준'을 묻는 질문에는 "대통령이 가기 전에 지금 발표한 해법안의 문제점들을 인식하고 피해자들의 목소리에 먼저 대답할 필요가 있다"며 "불과 며칠 전 강제동원 없었다는 외무상의 발언을 듣고 방일하는 마당에 어떤 것을 얻어오리라 기대할 수 있겠냐"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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