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 전체가 물들었어요" 69만 그루가 만든 붉은 길, 30만 명이 반한 명소

인제 자작나무숲의 가을 / 사진=ⓒ한국관광공사 두드림

수십만 그루의 자작나무가 하늘을 향해 쭉쭉 뻗은 장면은 마치 북유럽 어느 숲을 떠올리게 한다.

그러나 그 비현실적 풍경은 의외로 가까운 강원도 인제에서 만날 수 있다. 이국적인 자작나무 숲의 정수를 경험하고 싶다면,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숲이 그 정답이다.

69만 그루가 만든 인간의 숲

인제 자작나무숲 / 사진=ⓒ한국관광공사 이범수

강원특별자치도 인제군 인제읍 자작나무숲길 760(또는 내비에는 '원대리 763-4')에 위치한 이 숲은 138ha, 약 41만 평의 광활한 대지 위에 69만여 그루의 자작나무가 자라는 국내 최대 규모의 자작나무 군락지다.

놀랍게도 이곳은 자연림이 아니라, 1970년대부터 시작된 치산녹화 사업을 통해 복구된 인공 조림지다. 민둥산이었던 땅에 20년 넘게 나무를 심고 가꾼 결과, 지금의 숲이 완성된 것이다.

인제 자작나무숲 트레킹 / 사진=ⓒ한국관광공사 두드림

인제 자작나무숲은 별도 입장료 없이 운영되며, 주차요금 5,000원을 내면 그 금액을 전액 '인제사랑상품권'으로 돌려준다.

여행자는 부담 없이 숲을 즐기고, 지역 소상공인은 활기를 얻는 영리한 상생 시스템이다

자작나무 단풍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주차장부터 자작나무 군락지까지는 약 3.2km, 왕복 1~2시간의 산책이 필요하다.

오르는 길은 포장된 임도와 숲길 두 가지. 자연과 함께 걷고 싶다면, 올라갈 땐 숲길, 내려올 땐 아스팔트 임도를 추천한다.

자작나무숲 안에는 7개의 탐방로가 있으며, 가장 인기 있는 1코스(자작나무 코스, 0.9km)를 따라 걷다 보면 수직으로 뻗은 하얀 나무들이 만든 순백의 터널을 온전히 만끽할 수 있다

계절별 운영시간과 주의사항

자작나무 숲 단풍 / 사진=ⓒ한국관광공사 두드림

🕘 운영시간:
하절기(5~10월): 오전 9시 ~ 오후 6시 (입산 마감 오후 3시)
동절기(11~3월): 오전 9시 ~ 오후 5시 (입산 마감 오후 2시)
📅 정기 휴무: 매주 월·화요일
💰 요금: 입장 무료 / 주차 5,000원 (전액 지역상품권 환급)
🐕 반입 금지: 애완동물, 음식물 반입 금지 / 물은 허용
📍 주소: 강원 인제군 인제읍 자작나무숲길 760 (주차장: 원대리 7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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