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만난 이재명 "국민들이 가장 다급해"…정부 여당 압박
여·야·의·정 협의체를 구성하기 위한 논의가 좀처럼 나아가지 못하는 가운데, 오늘(22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국민들이 가장 다급한 것 같다"며 정부와 여당을 압박했습니다.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을 만난 뒤 이렇게 말한 건데,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모레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 정부의 유연한 태도를 주문할 걸로 알려졌습니다.
정아람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국회에서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을 만났습니다.
간담회는 비공개로 1시간 50분가량 이어졌습니다.
[조승래/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의료 붕괴의 심각성에 대해서 인식을 같이했고 이 문제가 국민들에게 큰 피해로 가고 있다는 것에 대해서도 공감을 했습니다.]
민주당은 의·정 갈등 해결을 위해 의사협회와 긴밀히 소통하기로 했습니다.
이 대표는 간담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이 사태에 대해 제일 신경써야 하는 곳이 여당인데 국민들이 가장 다급한 것 같다"며 정부여당이 더 적극적으로 나와줄 것을 주문했습니다.
조 대변인은 "제일 급하게 열심히 움직여야 할 주체가 정부인데 정부는 제일 한가하고 국민이 상황을 제일 심각하게 여긴다는 의미"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의협은 지난 19일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를 만난 바 있습니다.
한 대표는 오는 24일 윤석열 대통령과 당 지도부의 만찬 직전 윤 대통령과의 독대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권에서는 이 자리에서 한 대표가 2025학년도 의대 정원 조정 가능성에 대해서도 정부의 유연한 태도를 건의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한 대표 측은 대통령실로부터 독대 요청에 대한 답변은 아직 못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상디자인 조영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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