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은 작고 소심한 팀" 맨유 전설 독설…'아르테타볼', 정말 문제인가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맨체스터시티와 경기에서 아스날이 수비적으로 경기를 운영한 것에 대한 비판이 또 나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 영국 스카이스포츠 해설가 로이킨은 27일(한국시간)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아스날을 "공룡"이라고 표현하면서도 "작은 정신력을 가진 작은 팀"이라고 깎아내렸다.
아스날은 지난 23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에서 맨체스터시티와 2-2로 비겼다.
아스날은 2-1로 앞선 전반 추가시간 경고 한 장을 안고 있던 레안드로 트로사르가 시간 지연을 이유로 두 번째 경고를 받아 퇴장당하면서 수적 열세에 놓였다.
10명으로 후반전에 나선 아스날은 1골 리드를 지키기 위해 하베르츠를 제외한 전원이 수비에 가담했다. 수비 진영에서 공을 잡으면 최전방에 하베르츠를 향해 긴 패스를 보냈다.
아스날이 공격 의지 없이 마음 먹고 수비에 무게를 두자 맨체스터시티는 좀처럼 득점 기회를 잡지 못했다. 굳게 닫혔던 아스날 골문은 후반 추가시간 존 스톤스의 극적인 동점골로 열렸다.
킨은 아르테타 감독의 전술이 전원 수비에 나서는, 이른바 '버스를 주차하는' 구식 감독들과 나을 것이 없다고 주장했다.
"잉글랜드 국가대표 선수들이 경기에서 그냥 공을 몰아내는 것을 보라. 1부리그인가, 2부리그인가"라며 "선수들이 공을 잡았을 때 아스날 선수들은 좀처럼 공을 잡고 상대 진영으로 올라가려 하지 않았다. 벤 화이트는 공을 밖으로 보냈고, 데클란 라이스도 몇 차례 그렇게 했다. 우리가 말하는 팀은 FA컵에 참가한 챔피언십(2부) 팀이 아닌 아스날"이라고 꼬집었다.
계속해서 "아스날은 지난 시즌 클린시트로 (원하는) 결과를 얻었다. 수비 라인을 깊게 내려 수비하는 것을 지적하는 것이 아니다. 그렇게 했을 때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는 것이 문제"라며 "최전방에 한 명을 두는 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그렇게 된다면 패스를 4, 5, 6회 시도할 수밖에 없다. 아스날은 작은 팀처럼, 사고 방식이 좁은 사람들처럼 그냥 밀어붙인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킨은 아르테 감독이 브라이튼 호브 알비온과 경기에서도 수비적인 운용 방식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당시 아스날은 1-0으로 앞서가다가 후반 4분 라이스가 퇴장당하면서 수적 열세에 놓였고, 후반 13분 주앙 페드로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면서 1-1로 비겼다.
"3~4주 전으로 돌아가 보면 브라이튼 호브 알비온과 경기에서도 10~15분을 남겨두고 똑같이 플레이했다. 그들이 맨체스터시티 원정 경기장에 갔다는 것과, 홈에서 브라이튼 호브 알비온을 상대로 했을 때 사고방식이 정확히 똑같았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이다"고 말했다.
경기가 끝난 직후 맨체스터시티 미드필더 베르나르두 실바 역시 아스날의 수비 전술을 꼬집은 바 있다. 실바는 리버풀과 아스날을 비교해달라는 물음에 "차이점은 모른다. 리버풀은 이미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아스날은 못했다. 리버풀은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했지만 아스날은 못했다"며 "리버풀은 항상 경기에서 이기기 위해 맞섰다. 이런 관점에서 아스날과 경기는 우리가 리버풀을 상대로 했던 경기와 같지 않았다. 어쩌면 다른 라이벌 관계일 수 있다"고 비꼬았다.
반면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시티 감독은 아르테타 감독의 경기 운용을 지지했다. "얼마나 많은 아스날 선수들이 경련으로 쓰러졌는지 모르겠지만 힘든 경기에서 당연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며 "우리가 크로스를 올렸을 때 후벵 디아스, 마누엘 아칸지, 엘링 홀란드가 있었지만 (상대편엔) 살리바, 마갈량스, 칼라피오리가 있었다. (골을 넣기) 너무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아마 나도 똑같이 했을 것이다. 10명으로 싸워야 했기 때문"이라며 아스날의 시간 지연에 대한 질문엔 "아르테타 감독에게 전술이 무엇인지 물어봐야 한다. 하베르츠에게 롱볼을 잘 넣어서 세컨드 볼을 노렸다. 우린 결국 인내심을 갖고 기회를 잡아 골을 넣었다. 그것이 전부"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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