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 속 한 장면 같아"... 카자흐스탄에서만 즐길 수 있는 트레킹 여행 명소 TOP 5
중앙아시아에 위치한 카자흐스탄은 남한 면적의 27배에 달하는 면적을 가지고 있으며 북쪽으로는 러시아, 동쪽으로는 중국, 남쪽으로는 키르키즈스탄, 우즈베키스탄과 마주하고 있다.
예로부터 실크로드의 중심지 중 한 곳이기에 많은 민족과 교류해 독특한 문화가 자리잡았다. 계절변화가 뚜렷한데다 국토 전반 평야와 사막이 많아 트래킹을 하기에도 좋다. 만약 흔한 지역들과는 다른 느낌을 받는 새로운 여행을 해보고 싶다면 카자흐스탄으로 떠나길 추천한다.
빅 알마티 호수, 알마티 피크
카자흐스탄 추천 트래킹 첫 번째는 빅 알마티호수와 알마티 피크 트래킹이다. 남쪽의 천산산맥 근방에 위치한 빅 알마티 호수는 알마티 시내에서 약 25km가량 떨어져 있다.
해발 2511m에 위치한 호수로 둘레는 3km에 달할 정도로 알마티의 중요한 식수원이기도 하다. 이곳에서 에메랄드 빛 호수를 감상하고 더 높은 고도에 있는 천산 천문대로 이동하다보면 러시아가 점유하고 있는 지역의 검문소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여권을 꼭 지참해야 한다.
천문대를 거쳐 산봉우리까지 오르면 해발 3684m의 알마티 피크와 아름다운 전경을 마주할 수 있다.
카인디 호수
두 번째 추천 트래킹 코수는 카인디 호수 하이킹이다. 1911년 발생한 지진으로 인해 산사태가 일어났고 토사가 쏟아져 계곡이 막히면서 카인디 호수가 생겨났다.
이 호수에서는 물에 잠긴 천선가문비나무들이 쓰러지지 않고 기둥만 남아있는 장관을 목격할 수 있다. 자연이 빚어낸 독특한 장관이기에 다시금 자연재해로 사라질 가능성이 있어 생애 한 번 쯤 꼭 방문해보기를 추천한다.
챠린, 문라이트 캐니언
세 번째 추천 트래킹 코스는 챠린, 문라이트 캐니언 하이킹이다. 알마티에서 동쪽으로 3시간 가량 차량으로 이동하면 사막지대에 도달하는데, 오래전 흐르던 강물이 만든 협곡을 만날 수 있다.
이곳이 바로 챠린 계곡으로 카자흐스탄의 그랜드 캐니언으로 불리는 곳이다. 규모는 진짜 그랜드 캐니언에 비할 바가 되지는 못하지만 협곡의 아래 위를 걸으면서 바라보는 자연의 풍경은 감동을 주기에 충분하다.
투르겐
네 번째 추천 트래킹 코스는 투르겐 패스 트래킹이다. 카자흐스탄어로 구불구불이라는 뜻의 투르겐은 아율리 폭포를 보러가는 길로 시작된다.
40분 정도 걷다보면 시원하게 물을 쏟아내고 있는 아율리 폭포를 만날 수 있으며 산등성이를 향해 걷다보면 아름다운 야생화가 만발한 아씨고원을 지나게 된다. 넓은 고원을 걸으며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 자연을 눈과 사진으로 담아보길 추천한다.
콜사이 호수
다섯 번째 추천 트래킹 코스는 콜사이 호수 트래킹이다. 카자흐스탄과 키르키즈스탄의 경계인 천산 산맥 근방에 가면 만년설이 녹아 생긴 호수를 만날 수 있는데, 그 중 유명한 호수가 바로 콜사이 호수다. 콜은 호수를, 사이는 통로를 뜻하며 호수와 호수를 잇는 통로를 걷는 트래킹 코스다.
해발 1821m의 1호수에서 출발해 해발 2257m의 2호수에 도착하는 코스는 아름다운 호수와 그 주변 경관과 더불어 나무가 가득 들어찬 숲을 지나며 맑은 공기를 마실 수 있다.
왕복16.7km로 코스의 난이도가 높지는 않으나 긴 코스이기에 체력적인 준비가 필요하다. 2640m에 위치한 3호수까지 가려면 추가로 왕복 10km의 구간을 가야하기에 텐트가 필요하니 사전에 꼭 확인하고 준비물을 챙겨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