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푸른 산맥을 배경으로 솟아오른 이 집은 멀리서 보아도 단번에 시선을 끈다. 순백의 외장 재료는 마치 구름을 닮았고, 짙은 파랑은 멀리 보이는 호수와 숲을 의미한다.
산 능선을 따라 연장된 디자인 라인은 전체 외관을 조형적으로 이끌며, 창틀 아래엔 물줄기를 예방하기 위한 디테일까지 치밀하게 설계되어 있다.
1층 현관과 복도

입구에 들어서면 긴 복도가 펼쳐진다. 충분한 수납을 고려한 신발장이 양쪽으로 배치되어 가족 구성원 전원이 실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복도의 끝에선 시선이 자연스럽게 두 갈래로 나뉘는데, 하나는 사적인 침실로, 다른 하나는 방문객에게 열려 있는 공용 거실 방향이다. 중심 벽면은 곡선 구조물을 이용해 하중 구조물을 시각적으로 감싸면서 동선에 리듬을 준다.
거실

거실은 고급스러운 그레이톤의 대형 타일과 콘크리트 감성의 수평 텍스처로 마감된 TV 벽이 중심을 잡는다. 75인치 대형 TV가 부착되어도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넉넉한 벽면 폭을 자랑하며, 연속된 소재감이 덩어리감을 완화한다.

소파 뒤 벽에는 여주인의 요청에 따른 갤러리식 그림걸이 시스템이 적용되었고, 가구는 짙은색 가죽과 패브릭 소재가 혼합된 대형 L자 소파를 중심으로 구성되어 안정감을 강조한다. 오브제로 자리 잡은 조명은 공간 전체에 은은한 분위기를 부여한다.
다이닝 공간

거실과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식사 공간은 밝은 채광을 자랑하는 전면 유리창과 함께, 격자무늬 프레임을 통해 클래식한 미국식 무드가 강조된다.
가족 모임의 중심인 대형 식탁은 견고한 목재로 제작되어 사용감이 그대로 묻어나며, 측면 벽의 가구는 조리와 수납 사이에서 기능적 조화를 이룬다. 콘센트가 숨겨진 작은 플랫 표면 위에 놓인 주방 소형 가전들은 불필요한 동선을 줄이며 사용하는 이의 마음까지 배려한다.
주방

주방은 미니멀리즘과 실용주의가 공존하는 구조로, 은은한 회색과 목재 톤의 조합으로 조화롭게 구성됐다. 바닥은 무광 타일로 안정감을 주었고,
수납 공간은 윗장은 손에 쉽게 닿을 수 있을 정도의 높이로 맞춰졌으며, 하단장은 압도적인 부피감 없이 가볍게 슬라이딩된다. 도어 손잡이 부분은 가공된 나무 재질로 마감되어 감각적으로 포인트를 주며, 전체적으로 깔끔하면서도 세심하다.
2층 가족 라운지

계단을 오르면 눈에 들어오는 것은 전통적인 텔레비전이 아닌 예술 작품이 전시된 벽면이다. 이 공간은 이야기하고 머무는 거실로 기획되었고, 커다란 패브릭 소파 외에는 불필요한 가구가 없다.
담백한 텍스처 마감재가 어우러지고, 좌우 벽면은 직선과 사선을 리드미컬하게 배치해 공간에 살아 있는 느낌을 더한다. 자연광이 커튼 사이로 스며들며, 공간을 한층 부드럽게 만든다.
부부 침실

침대와 드레스룸 사이를 곡선 벽으로 나누면서, 공간의 개방감과 경계를 절묘하게 해결했다. 벽면 위쪽을 비워둠으로써 시각적인 숨통을 트였고, LED 간접 조명을 활용해 침대 헤드보드를 따라 은은하게 빛나는 효과를 연출했다.
회색과 흰색의 대비가 조화롭게 섞인 옷장은 기능성과 심미성을 동시에 충족하며, 반투명 거울 도어를 사용해 시야를 확장시킨다. TV 대신 그림과 식물을 놓은 선반은 안정감을 높였다.
아들 방

성장기 자녀를 위해 설계된 이 방은 두 단계의 공간 분할을 통해 사생활을 보호하며, 운동선수로 활동하는 아들을 고려해 궁극의 휴식과 집중이 가능한 공간으로 완성되었다.
반투명한 파티션과 간결한 책상 배치는 실용성을 강조하며, 미래의 상장을 위한 작은 진열 공간도 마련되어 사용자의 동기를 부여하도록 설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