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들이 잊지를 못해요" 단종됐는데 중고차 가격이 떨어지지 않는 국산 SUV

기아 모하비 더 마스터 / 사진=기아

국산 대형 SUV 시장의 전설로 불리던 기아 모하비가 생산 라인을 떠난 지 반년이 지났지만, 그 열기는 식을 줄 모릅니다.

오히려 '대체 불가능한 정통 SUV'라는 평가가 쏟아지며 중고차 시장에서는 매물을 찾기 힘든 귀한 몸 대접을 받고 있습니다.

V6 3.0L 디젤과 프레임 바디, "이 조합은 이제 끝"

기아 모하비 더 마스터 / 사진=기아
기아 모하비 더 마스터 / 사진=기아

모하비가 단종 후에도 아빠들의 로망으로 손꼽히는 이유는 명확합니다. 국산 SUV 중 유일하게 V6 3.0L 디젤 엔진과 바디 온 프레임 구조를 동시에 갖췄기 때문입니다.

최고출력 260마력, 최대토크 57.1kg.m의 강력한 힘은 험로 주행은 물론 고속 크루징에서도 압도적인 여유를 선사합니다. 환경 규제로 인해 더 이상 신차로 만날 수 없는 '기통수의 품격'이 매니아들의 소유욕을 자극하고 있습니다.

단종 후 역주행하는 중고 시세와 높은 잔존 가치

기아 모하비 더 마스터 / 사진=기아

현대인증중고차 하이랩에 따르면, 모하비 더 마스터(19~24년식)는 주행거리 3만km 무사고 기준 3,203만~5,162만 원대의 견고한 시세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신차급인 1만km 이하 매물은 5,300만 원대를 상회하기도 하는데, 이는 신차 가격의 60% 이상을 유지하는 놀라운 수준입니다.

프레임 바디 특유의 뛰어난 내구성이 중고차 시장에서도 신뢰로 이어지며 감가 방어의 일등 공신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승차감 논란? 타보면 안다" 오너들의 실제 평가

기아 모하비 더 마스터 / 사진=기아

흔히 프레임 바디 SUV는 승차감이 딱딱하다는 편견이 있지만, 실제 오너들의 만족도는 9.0점대를 웃돕니다.

차주들은 "고속 주행 시 묵직한 안정감과 정숙성은 모하비만의 전매특허"라며, "20만km를 타도 차체 비틀림이 느껴지지 않는 든든함"을 최고의 장점으로 꼽습니다.

세련된 디자인과 넉넉한 준대형급 실내 공간은 캠핑과 레저를 즐기는 가장들에게 여전히 매력적인 요소입니다.

성공적인 중고 구매를 위한 필수 체크포인트

기아 모하비 더 마스터 / 사진=기아

모하비를 중고로 입양할 계획이라면 몇 가지 주의사항이 있습니다. 고배기량 디젤 차량인 만큼 DPF(매연저감장치) 관리 이력과 요소수 시스템 상태를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또한, 무거운 차체 무게를 고려해 하부 방청 상태와 소모품 교체 주기가 적절했는지 점검하는 것이 좋습니다. 관리 이력이 투명한 차량일수록 V6 엔진의 부드러운 회전 질감을 오래도록 누릴 수 있습니다.

모하비는 단순한 자동차를 넘어 한 시대를 풍미했던 '강한 아빠'의 상징과도 같습니다. 더 이상 새 차를 살 수 없다는 아쉬움이 희소성이라는 가치로 변한 지금, 모하비는 중고차 시장에서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