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라면·만두·김 다음은 어묵"…삼진어묵, 中서 K분식 확장

권용훈 2026. 5. 14.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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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2030 겨냥 수산 간식 마케팅
"5년 내 해외 매출 비중 30%"

국내 대표 어묵 브랜드 삼진어묵이 중국에 현지 1호점을 연다. 라면과 만두, 김이 이끈 K푸드 열풍이 떡볶이와 김밥 등 K분식으로 확장하는 가운데 어묵을 새로운 K푸드 수출 품목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14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삼진어묵은 이르면 이달 중국 후난성 창사시에 중국 1호점을 열기로 했다. 삼진어묵이 중국에 정식 매장을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진어묵은 어묵을 단순 분식 재료가 아니라 ‘고단백 수산 간식’으로 마케팅해 중국 2030 소비층을 공략할 계획이다.

삼진어묵을 운영하는 삼진식품은 1953년 부산에서 출범해 영도를 기반으로 성장한 국내 대표 어묵 기업이다. 최근 어묵을 판매하는 ‘어묵 베이커리’ 콘셉트 매장을 도입해 매출이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전국 주요 백화점과 쇼핑몰, 공항 등에 직영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삼진어묵은 단순 제조업체를 넘어 체험형 식문화 브랜드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부산 영도 본점에서 어묵 역사관과 체험관을 운영한다. 어묵을 안주로 즐기는 ‘삼진포차’, 수제 어묵버거 브랜드 ‘비킹후스’ 등을 선보여 소비 접점도 넓히고 있다.

국내 어묵 시장에서 확보한 브랜드 경쟁력과 오프라인 매장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해외 사업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수출에서도 단순 제품 판매가 아니라 어묵 문화 확산에 방점을 둔다는 전략이다. 현재 인도네시아, 베트남, 호주 등에서 매장을 운영 중이다. 한 자릿수에 그치는 해외 매출 비중을 5년 안에 3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삼진식품의 연결 기준 매출은 2021년 787억원에서 2022년 826억원, 2023년 846억원, 2024년 964억원으로 꾸준히 늘었다. 지난해에는 1095억원을 기록해 처음으로 매출 1000억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해 성장 재원을 확보했다.

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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