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전기차 업체인 중국 BYD가 당초 세운 연간 판매 목표를 16% 하향 조정해 460만대로 수정했다.

5일 로이터 및 중국 미디어에 따르면 BYD는 올해 3월 연간 목표로 처음으로 500만대를 초과하는 550만대라고 밝혔지만 6개월 만에 460만대로 낮춘 것이다.

460만대는 전년 실적인 430만대에 비해 7% 성장한 수치다. 이는 2020년 이후 가장 저조한 판매 성장률을 기록하는 것이다. BYD는 2020년 이후 연평균 40%에 달하는 판매 성장세를 기록해 지난해 테슬라를 제치고 세계 1위 전기차 메이커에 등극했다.
올해 8월까지 글로벌 BYD 판매 실적은 286만대로 기존 목표인 550만대의 52%에 불과했다. 이중 전체 판매량의 약 80%를 중국 내수 시장이 차지한다. 결국 BYD는 해외 수출 비중을 늘려야 세계 톱3 메이커 반열에 오를 수 있는 셈이다. 지난해 기준으로 BYD는 세계 6위권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BYD가 판매 목표를 낮춰 잡은 이유에 대해 “지리차 등 2천만원대 저가 전기 신차가 쏟아지면서 중국내 경쟁이 심화한 것이 가장 큰 요인”이라며 “상대적으로 해외 수출과 현지 생산은 호조라 올해 해외 판매가 100만대를 넘기는 것은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BYD는 지난달 2분기 순이익이 30%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3년여 만에 첫 감소를 기록한 것이다.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는 현재 50여개 주요 전기차 메이커가 2천만~4천만원 시장에서 몇 년째 치열한 가격 경쟁을 지속하고 있다.
중국 톱3 자동차 메이커인 지리차는 지난달 분기 실적 발표에서 올해 판매 목표를 기존 271만대에서 300만대로 상향 조정했다. 저가 전기차 판매 호조에 따른 목표 수정이다.
김태진 에디터 tj.ki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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