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급 3억 포기하고 한국행' 제시 린가드, 직접 밝힌 이유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축구선수 제시 린가드가 주급 3억을 포기하고 한국행을 택한 이유를 고백했다.
린가드는 한국에 온 이유에 대해 "축구에서도 인생에서도 모든 것은 정해져 있다고 생각한다"며 "모든 것은 신의 계획이고 일이 잘 풀리지 않는 것도 그런 이유"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축구선수 제시 린가드가 주급 3억을 포기하고 한국행을 택한 이유를 고백했다.
11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K리그 FC서울의 주장 린가드가 출연했다. 린가드는 13년간 영국 프리미어 리그에서 활약했으며, 주급 3억원을 받던 스타 플레이어다. 그런데 올해 2월 8일 FC서울에 입단해 화제를 모았다.
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뛸 때 아시아 투어를 갔는데 팬들이 정말 많았고 아시아에 팬들이 많단 건 알았지만 실제로 와서 살아보니 인기를 실감하게 되더라"고 털어놨다.
린가드는 한국에 온 이유에 대해 "축구에서도 인생에서도 모든 것은 정해져 있다고 생각한다"며 "모든 것은 신의 계획이고 일이 잘 풀리지 않는 것도 그런 이유"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맨유 아카데미부터 시작해서 1군에 들기까지 정말 오래 걸렸다. 한 계단씩 최고의 자리까지 가는 게 어렵지 않나. 저한테 그동안 힘든 일이 많았다"고 회상했다.
어린 시절 축구를 시작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스 시절을 거쳐 2011년 프로 무대에 입성한 린가드는 "기성용이 있던 스완지 시티와 겨룬 데뷔전에서 무릎 부상을 당해 6개월 동안 재활을 해야 했다. 내 인생에서 제일 힘들었던 순간이었다. 정상에 왔다고 생각했는데 20분 만에 부상을 당했다. 재활을 마치고 다른 팀에서 경험을 쌓았다. 그러다가 나이가 들면서 또 다른 선택의 순간이 왔다. 예전처럼 경기를 많이 뛰지 못했고 의미없이 머물러 있긴 싫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FC서울에서 나를 보러 영국 맨체스터까지 왔었다. 처음엔 좀 이상했는데 생각해 보니 나를 정말 신경 써준다는 걸 알았다. 바쁜 일정 속에 나를 보러온 게 내가 한국에 오게 된 큰 이유 중 하나였다. 납득할 만한 결정이라 생각한다. 나는 그저 축구에 집중하고 싶었고 그게 제일 중요하다"고 밝혔다.
제시 린가드는 "행복한 게 가장 중요하지 않나. 그게 여기 온 이유다. 인정받기 위해 사랑받기 위해서. 물론 가족과 떨어져 있는 게 힘들지만 팀이 내 뒤를 든든하게 지켜주니까 축구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고백했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최승경, 42kg 감량 근황 공개..."3년 다이어트, 유지 고통스러워" | 한국일보
- 김준호, 김지민과 결혼 임박?...한고은 프러포즈 언급에 "그게 운명" | 한국일보
- "화재 때 할머니 안고 뛰어내린 손자, 여전히 할머니 안부 물어" | 한국일보
- "가족 비방 그만" 부탁했지만…오만전 정승현 자책골에 또 악플 | 한국일보
- "매일 천명씩 죽어나가야"…갈 데까지 간 의사·의대생 게시판 | 한국일보
- 비틀거리며 걷던 여성, 돌연 엘리베이터에 뽀뽀한 이유 | 한국일보
- 조인성 "자신감 없어진다... 실버타운 들어갈 듯" | 한국일보
- 박창현 아나운서, '돌싱글즈6' 출연…뒤늦게 알려진 이혼 | 한국일보
- 영탁, 추석특집 '영탁쇼' 녹화만 4시간...26곡 '종합선물세트' 예고 | 한국일보
- 백종원 "'흑백요리사' 기획 듣고 말도 안 된다 생각" | 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