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영화·만화 산업계 스포일러 사이트로 골머리

KBS 2022. 7. 22.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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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에서는 인터넷에 불법으로 영화나 만화 내용의 결말까지 알려주는 스포일러 사이트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관련 업계가 비상이 걸렸습니다.

[리포트]

최근 들어 일본의 저작권 단체인 'CODA(코다)'는 24시간이 모자랄 정돕니다.

영화나 만화의 주요 내용을 먼저 밝혀버리는 스포일러 사이트 때문입니다.

법률과 IT 전문가들이 인터넷을 감시하면서 스포일러 사이트를 찾아내 콘텐츠 삭제를 요청하거나 경찰에 고발합니다.

영화의 경우는 자막과 내레이션을 활용해 10분 정도로 짧게 편집한 '패스트 영화'가 문젭니다.

유튜브에 올라와 있는 패스트 영화만 180편 이상 됩니다.

만화 스포일러가 더 심각합니다.

만화 스포일러 사이트만도 300여 개.

[나카지마 히로유키/대형 출판사 고문변호사 : "만화는 그림뿐만 아니라 스토리도 저작물이므로 저작권이 있어요."]

소비자들이 사이트를 접속할 때마다 발생하는 수익은 고스란히 사이트 운영자에게 돌아가는 구조라 스포일러 사이트가 근절되지 않습니다.

일본의 만화 업계는 눈앞의 작은 이익만을 쫓는 탐욕에 건강한 만화 생태계가 붕괴될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습니다.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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