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터당 21km 찍었다” 국내 연비 甲은 누구?, 순위보니 '대박'

사진=현대자동차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연비 좋은 차’는 항상 하이브리드의 전유물이었다.

그리고 그 중심엔 언제나 토요타 프리우스가 있었다. 하지만 최근, 왕좌가 바뀌었다.

현대차 아반떼 하이브리드가 21.1km/L라는 공식 연비로 프리우스를 제치고 새로운 연비 1위 자리에 올랐다.

공인 수치로 증명된 이 변화는 대한민국 친환경차 시장의 확실한 세대교체다.

1위 – 현대 아반떼 하이브리드 (21.1km/L)

사진=현대자동차

아반떼 하이브리드는 16인치 휠 기준 복합 연비 21.1km/L를 기록했다.

1.6리터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가 결합된 141마력 시스템은 일상 주행에 부족함이 없다.

가격도 2,485만 원부터 시작해, 연비와 경제성 모두를 따지는 소비자에게 최고의 선택지다.

전장 4,710mm, 휠베이스 2,720mm의 차체는 4인 가족 패밀리카로도 손색없다. 실속과 효율,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2위 – 토요타 프리우스 하이브리드 (20.9km/L)

사진=토요타

프리우스는 왕좌를 내줬지만 여전히 존재감은 확실하다.

20.9km/L의 연비는 아반떼보다 0.2km/L 낮지만, 브랜드 가치와 안정적인 주행 성능으로 승부한다.

TNGA 플랫폼 기반으로 설계돼 차체 중심이 낮고 고속 주행 안정감이 뛰어나며, 휠베이스도 2,750mm로 세 모델 중 가장 길다.

가격은 다소 높지만, 오랜 신뢰와 완성도 있는 주행 질감을 원하는 소비자에게는 충분히 매력적이다.

3위 – 기아 니로 하이브리드 (20.8km/L)

사진=기아

연비뿐 아니라 실용성도 중요한 소비자라면 니로 하이브리드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동일한 141마력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하고도 20.8km/L의 연비를 보여준다.

SUV 형태답게 전고가 1,545mm로 높아 개방감이 뛰어나고, 유모차나 캠핑 용품 등을 싣기에도 적합하다.

휠베이스는 아반떼와 같은 2,720mm로, 실내 공간도 넉넉하다. 도심형 패밀리 SUV로는 최고의 선택이다.

세대교체는 끝났다. 이젠 연비도 국산이 1위다

사진=기아

국산차가 연비 부문에서 수입차를 앞선 건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

이제 연비로만 봤을 때 국산 하이브리드 모델들이 글로벌 무대에서도 경쟁력을 갖췄다는 증거다.

당신이 연비만 따지는 실속형 소비자라면 아반떼 하이브리드, 감성까지 챙기고 싶다면 프리우스, 공간과 다용도를 중시한다면 니로가 최선의 선택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