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에 산사태 났는데...태양광발전시설 짓겠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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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2년 전 산사태가 났던 곳이거든요. 그런데 여기에 태양광발전시설을 짓겠다고 하니 말이 되나요.”
최근 강원 원주시 신림면 신림3리 마을 안쪽 야산에 태양광발전시설 건립이 추진되면서 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주민들은 태양광발전반대대책위원회(공동위원장 이만섭·이재훈)를 꾸리고 신림면민 540명의 반대 서명을 받아 시에 전달하는 등 사업 백지화를 촉구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현재 신림3리에서 분쟁을 빚고 있는 태양광발전시설은 전체 부지 5만㎡(1만5125평)에 사용면적 3만㎡(9075평), 발전량 5000㎾(킬로와트) 규모로 10월초 허가 요청이 접수된 상태다.
이재훈 위원장(신림3리 이장)은 “마을 상층부에 있는 현 입지는 깔데기 형태의 지대를 이뤄 골짜기를 타고 내려온 물이 범람해 마을 전체가 수해를 크게 본 경험이 있다”며 “불과 2년 전 집중호우가 내리며 산사태가 발생해 아직 그 피해에서 완전히 벗어나지도 못했는데, 지금 있는 수목마저 벌채하고 태양광패널로 뒤덮는다면 주민 피해는 불 보듯 뻔한 일”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