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파업, 대체 인력 투입에 '출근 대란'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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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서울 지하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양대 노동조합이 파업에 들어갔지만 대체 인력 투입으로 출근 시간대 운행 차질은 크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지하철 파업 첫날 출근길 대란이 발생하지 않은 데는 서울시와 공사가 퇴직자·협력업체 직원 등을 통해 평시 대비 83% 수준인 1만3,000여 명의 대체인력을 확보해 출근 시간대 운행에 집중 투입한 것 때문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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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코레일 총파업 예고... 장기화하면 시민들 불편 우려
"지하철 파업 체감되시나요? 지각할까 싶어서 평소보다 10분 서둘러 나왔는데 30분 일찍 도착하게 생겼네요."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한 직장인의 글)
30일 서울 지하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양대 노동조합이 파업에 들어갔지만 대체 인력 투입으로 출근 시간대 운행 차질은 크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지하철 파업 소식에 서둘러 집을 나선 시민들이 몰리며 인파가 다소 붐비긴 했지만, 지하철 이용 자체는 평소와 다를 바 없어 '출근 대란'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출근 시간대인 이날 오전 7시 1호선은 상행선(소요산 방면) 8분, 하행선(천안·인천 방면)은 5분가량 지연 운행되고 있다. 다만 나머지 2∼8호선 운행률은 평상시 수준으로 정상운행을 유지하고 있다.
지하철 역내에서는 "서울교통공사 노조의 파업을 대비해 출근시간대를 제외한 귀가시 시간대에 일시적으로 열차운행 간격이 조정되오니 열차이용에 참고하시길 바란다"는 방송이 꾸준히 흘러나오며 시민들을 안내했다.
서울교통공사 노사는 인력감축 및 안전 대책 등을 놓고 심야까지 막판 협상을 벌였으나 결렬됐다. 지하철 파업은 지난 2016년 9월 성과연봉제 도입 반대 파업 이후 6년 만이다.
지하철 파업 첫날 출근길 대란이 발생하지 않은 데는 서울시와 공사가 퇴직자·협력업체 직원 등을 통해 평시 대비 83% 수준인 1만3,000여 명의 대체인력을 확보해 출근 시간대 운행에 집중 투입한 것 때문으로 보인다.
그러나 대체 인력이 상대적으로 적은 낮 시간대 운행률은 평상시의 72.7%, 퇴근 시간대(오후 6∼8시)는 평상시의 85.7%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돼 시민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여기에 더해 내달 2일 코레일 총파업도 예고돼 있어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지하철 대란 우려가 커질 전망이다. 코레일 운영 열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1호선 80%, 3호선 25%, 4호선 30% 수준이다.
실시간 교통정보는 서울교통공사 홈페이지, 120 다산콜센터, 교통정보센터 토피스 홈페이지(http://topis.seoul.go.kr/)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윤주 기자 kka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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