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가 가려워서 면봉으로 후비는 것, 일상적으로 하고 계신가요?
많은 분들이 귀 속 청소를 위해 면봉을 사용하지만, 이는 청력 손상을 포함한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귀에 면봉은 절대 넣지 말라"고 경고합니다. 그 이유와 올바른 귀 관리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면봉 사용의 위험성
면봉으로 귀를 파는 행위는 생각보다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이비인후과 전문의들에 따르면, 면봉을 귀 안쪽으로 밀어 넣으면 귓속의 귀지를 제거하기보다 오히려 더 안쪽으로 밀어 넣어 귀지 막힘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압축된 귀지는 청력 저하의 원인이 됩니다.
더 심각한 것은 면봉이 귓속 깊숙이 들어갈 경우 고막이 손상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국내 한 대학병원의 조사에 따르면, 고막 천공으로 내원한 환자의 약 30%가 면봉 사용과 관련이 있다고 합니다.
고막이 찢어지면 심한 통증과 함께 일시적인 청력 손실이 발생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영구적인 청력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귀지의 중요한 역할
귀지는 제거해야 할 불필요한 것이 아니라, 귀를 보호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귀지는 귓속의 먼지나 이물질이 들어오는 것을 막아주고, 항균 작용으로 귀 감염을 예방합니다. 또한 귀 피부를 보호하고 윤활 작용을 하여 귀가 건조해지는 것을 방지합니다.
연구에 따르면, 정기적으로 면봉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외이도염 발생 위험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약 2배 높다고 합니다. 이는 면봉 사용으로 귀지가 제거되면서 귀의 자연 방어 기능이 저하되기 때문입니다.

나이에 따른 귀 관리의 중요성
50대 이후에는 귀 건강 관리가 더욱 중요해집니다.
나이가 들수록 내이(달팽이관)의 감각세포가 자연스럽게 감소하면서 노인성 난청 위험이 높아집니다. 여기에 면봉 사용으로 인한 추가적인 청력 손상이 더해지면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대한이비인후과학회의 연구에 따르면, 60세 이상 인구의 약 30%가 청력 저하를 경험하는데, 이 중 상당수는 부적절한 귀 관리로 인해 증상이 악화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당뇨병이나 고혈압 같은 만성질환이 있는 중장년층은 면봉 사용으로 인한 귀 손상 위험이 더 높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올바른 귀 청소 방법
그렇다면 귀는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요?
기본적으로 귀는 자정 작용을 통해 스스로 청소합니다. 귀지는 귓바퀴 움직임과 턱 관절 운동에 의해 자연스럽게 바깥으로 이동하므로, 대부분의 경우 특별한 청소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귀 청소가 필요하다면, 젖은 수건이나 손가락으로 귓바퀴와 귀 입구만 부드럽게 닦아내는 것이 좋습니다. 절대로 면봉, 이쑤시개, 머리핀 등을 귀 안쪽으로 넣지 마세요.
귀지가 과도하게 쌓여 불편함을 느낀다면, 직접 제거하려 하지 말고 이비인후과를 방문하여 전문의에게 안전하게 제거받는 것이 좋습니다.

귀는 한번 손상되면 회복이 어려운 섬세한 기관입니다. 면봉으로 귀를 파는 작은 습관이 청력 손실이라는 큰 대가로 돌아올 수 있음을 명심하세요.
오늘부터라도 면봉을 귀에서 멀리하고, 귀가 스스로 청소할 수 있도록 자연의 메커니즘을 존중해주는 건 어떨까요? 작은 습관의 변화가 건강한 청력을 오래도록 지키는 첫걸음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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