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만원이 15만원 됐는데" 앞으로 더 오른다는 '이 종목' 장기 투자 전망 분석

"3만원이 15만원 됐는데" 앞으로 더 오른다는 '이 종목' 장기 투자 전망 분석

사진=나남뉴스

혜성처럼 나타난 국내 K-뷰티 테크 기업 '에이피알'이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며 뷰티 업계 판도를 뒤흔들고 있다.

지난해 2024년 2월 상장한 에이피알은 당시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 1조8960억원이었으나 불과 1년 4개월 만인 2025년 6월 현재 5조7675억원까지 불어나며 약 2.8배의 몸집으로 성장했다.

이러한 급등세는 단순한 숫자를 넘어 K뷰티 업계 시장 자체를 뒤엎고 있다. 이날 25일 에이피알은 전날 종가 대비 7.37% 오른 151,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5조7675억원으로 25년 업력을 가진 LG생활건강(5조3336억원)을 제치고 아모레퍼시픽(8조1188억원)에 이어 업계 시총 2위에 등극했다. 상장 2년도 채 되지 않은 기업이 전통 강호를 넘어선 것이다.

사진=에이피알

반면 LG생활건강은 최근 몇 년간 시가총액이 4~5조원대 박스권에 머물며 정체 양상을 보였는데, 전문가들은 이러한 격차가 바로 실적 성장률의 차이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이다.

최근 2년간 에이피알은 매출이 81.7%나 급증했는데 이는 지난해 기준 7228억원에 불과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LG생활건강의 뷰티 부문 매출은 2조8506억원에 비해 아주 적은 수치에 해당한다.

그러나 성장세로 따지면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에이피알은 전년 대비 매출이 81.7% 성장한 반면, LG생활건강은 오히려 11.2% 감소한 것이다. 영업이익 성장률을 따져봐도 에이피알은 213% 증가한 반면, LG생활건강은 48.8% 감소했다.

미국, 일본, 중화권에서도 폭발적인 성장세 예상돼

사진=MBC뉴스

이에 대해 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2분기에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연결 기준 예상 매출액은 2915억원, 영업이익은 621억원이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를 뛰어넘는 수치"라고 분석했다.

분야별로는 뷰티 디바이스 매출이 952억원, 화장품 매출이 1861억원으로 추산됐다. 국가별 실적 추정치는 미국에서 228%, 일본은 276%, 중화권은 1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는데 특히 미국에서는 오는 8월부터 ULTA 오프라인 매장 입점이 예정돼 있으며 일본에서는 큐텐(Qoo10) 행사 효과와 돈키호테 매장 입점 확대가 예상된다.

NH투자증권은 이 같은 성장 모멘텀을 반영해 에이피알의 목표 주가를 기존 11만5000원에서 17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47.8%에 달하는 대폭적인 상향 조치로 하반기 신제품 출시 및 뷰티 카테고리 확장에 대한 기대감도 반영된 것이다.

에이피알은 올해 매출 1조원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글로벌 뷰티 시장에서의 입지 강화를 위한 전략적 행보도 이어가고 있다. 업계에서는 "디지털 기반 뷰티 기술과 제품 혁신이 결합된 에이피알 모델이 기존 대형 화장품사들의 구조적 한계를 돌파할 신호탄"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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