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이 오면 따뜻한 날씨와 함께 불청객도 따라옵니다. 바로 미세먼지입니다.
밖에서 마스크를 쓰는 것만큼이나 중요한 건 실내 관리인데요,
눈에 보이지 않는 만큼 간과하기 쉽지만, 작은 습관의 차이로 실내 공기질을 충분히 개선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봄철 불청객 미세먼지 관리 방법을 소개하겠습니다.
바닥에 쌓인 먼지부터 줄여야 합니다

미세먼지는 주로 공기 중에 떠다니지만, 결국 바닥에 가라앉습니다.
특히 집 안에서 가장 많은 먼지가 쌓이는 곳은 눈에 잘 띄지 않는 구석이나, 소파 아래, 침대 밑 같은 공간입니다.
그래서 바닥 청소를 할 땐 무조건 눈에 보이는 부분만 닦기보다는 가구 밑과 모서리까지 꼼꼼히 관리하는 게 중요합니다.
하루에 한 번 물걸레질을 하긴 어려워도, 이틀에 한 번만이라도 마른 먼지를 눌러주는 식으로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실내용 슬리퍼'는 꼭 필요합니다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가장 현실적인 습관 중 하나는 ‘신발 벗기’입니다.
하지만 신발을 벗고 실내를 다니더라도, 맨발 또는 양말만으로 생활하면 바닥에 떨어져 있던 먼지가 피부에 직접 닿을 수 있습니다.
실내용 슬리퍼는 이런 점에서 생각보다 유용합니다. 특히 외출 후에는 바닥에 먼지가 더 많아지기 때문에, 집 안에서는 따로 사용하는 슬리퍼를 준비해두면 위생적으로도 도움이 됩니다.
슬리퍼 밑창도 주기적으로 물티슈로 닦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패브릭 제품은 ‘털고, 빨고’를 반복하세요

집 안의 미세먼지는 대부분 패브릭 제품에 머뭅니다.
침대 커버, 소파 패드, 쿠션, 커튼처럼 섬유로 된 것들은 먼지를 머금고 있기 때문에 자주 털어내고 주기적으로 세탁해주는 게 정말 중요ㅎ바니다.
봄철에는 먼지가 많아지기 때문에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커버류를 세탁하거나 햇볕에 털어 말리는 걸 추천드립니다.
세탁이 어려운 제품은 진공청소기나 먼지 제거 브러시로라도 주기적으로 관리해 주세요.
주방 후드와 욕실 환풍기도 확인해보세요

많은 분들이 간과하기 쉬운 부분이 바로 주방 후드와 욕실 환풍기입니다.
이 두 곳은 공기 흐름이 가장 많이 생기는 곳이면서도 먼지가 잘 달라붙는 구조입니다.
특히 봄철에는 창문을 닫고 지내는 시간이 많다 보니, 내부 공기를 배출해주는 환기 설비의 역할이 중요해집니다.
필터가 너무 오래되었거나 기름때가 쌓였다면 공기 순환이 원활하지 않게 되니, 한 번쯤 꺼내서 청소해보시는 걸 권해드립니다.
세제로 담가두고 칫솔로 문지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깨끗해집니다.
공기청정기보다는 ‘공기 흐름’이 먼저입니다

공기청정기를 사용하고 계신 분들도 많지만, 기계 하나만으로 모든 공간을 커버하긴 어렵습니다.
그래서 청정기 성능만 믿기보다는 ‘공기의 흐름’을 만들어주는 것이 더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하루 한두 번이라도 창문을 짧게 열고, 반대쪽 창문도 같이 열어주면 바람이 한 방향으로 지나가면서 실내의 먼지를 밀어내는 효과가 생깁니다.
오히려 공기청정기는 공기 흐름이 막힌 곳에 두면 제 역할을 못하기 때문에, 공기 흐름이 있는 통로 쪽에 두는 것이 좋습니다.

미세먼지는 완전히 피할 수는 없지만, 생활 속 관리로 충분히 줄일 수는 있습니다.
번거롭고 부담스러운 방식보다는, 오늘 소개해드린 방법처럼 지금 당장 실천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해보세요.
조금의 관심과 습관만으로도 훨씬 쾌적하고 건강한 봄날을 보낼 수 있습니다.
무리하지 않게,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오늘도 맑고 건강한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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