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더운 여름이면 생각나는 대표 음식 중 하나가 냉면이다.
시원한 국물과 쫄깃한 면발은 입맛을 살려주지만, 무심코 자주 먹다 보면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열량과 나트륨 함량이 높은 편이라 주의가 필요하다.
그럼, 냉면을 보다 건강하게 즐기는 방법을 알아보자.
냉면도 고열량 음식? 비빔냉면은 짬뽕보다 높다

냉면은 탄수화물 함량이 높은 면 요리로,
비빔냉면 한 그릇(550g)은 623칼로리,
물냉면(800g)은 552칼로리다.
100g 기준으로는 비빔냉면이 113칼로리, 물냉면이 69칼로리로 짬뽕과 비슷하거나 더 높다.

과도한 탄수화물 섭취는 비만과 당뇨, 고혈압 위험을 높이기 때문에 냉면도 자주 먹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특히 비빔냉면은 양념에 설탕이 많아 혈당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나트륨 폭탄 국물, 건강 생각한다면 남기자

물냉면 한 그릇의 나트륨은 약 2618mg, 비빔냉면은 1664mg에 달한다.
세계보건기구 권장 섭취량 2000mg을 초과하거나 가까운 수치다.
특히 물냉면은 대부분의 나트륨이 국물에 들어 있어 국물을 남기는 것이 좋다.
무·오이 곁들이면 포만감은 늘리고 나트륨은 줄인다

냉면 속 무와 오이는 단순한 고명이 아니다.
무는 100g당 20칼로리로 낮은 열량을 갖고 있으며,
나트륨 배출을 돕는 칼륨이 풍부하다.

오이는 100g당 9칼로리에 불과하고 수분 함량이 95% 이상이어서 포만감을 높여 면과 국물 섭취량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냉면을 먹을 때 무와 오이를 충분히 곁들이면 포만감은 높이고,
짠맛을 중화해 건강에 더 유익한 한 끼가 될 수 있다.
식후 양치 타이밍도 중요

냉면에 들어가는 식초는 산성 성분을 포함하고 있어,
섭취 후 입안이 일시적으로 산성화된다.
이 상태에서 곧바로 양치질을 하면 치약 속 연마제가 치아 표면을 손상시킬 수 있다.
따라서 냉면을 먹은 뒤엔 물로 입을 먼저 헹구고, 30분 후에 양치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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