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2개 지역 ‘스쿨존’ 속도제한 30→50㎞ 탄력 운영

정승환 2022. 11. 22.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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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어린이보호구역에 대해 일률적인 속도 규제로 인한 민원이 지속(본지 10월26일자 5면 등)되자 강원도가 속도제한 규제를 일부 완화하기로 했다.

강원도와 강원도자치경찰위원회는 어린이보호구역 속도제한을 일부시간에 한 해 시속 30㎞에서 50㎞로 상향하는 등 어린이보호구역 속도제한을 완화할 방침이라고 2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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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춘천·원주·강릉 중 최종선택
일부시간·공휴일 제한속도 상향
3개월간 시범운영 후 확대 계획

속보=어린이보호구역에 대해 일률적인 속도 규제로 인한 민원이 지속(본지 10월26일자 5면 등)되자 강원도가 속도제한 규제를 일부 완화하기로 했다.

강원도와 강원도자치경찰위원회는 어린이보호구역 속도제한을 일부시간에 한 해 시속 30㎞에서 50㎞로 상향하는 등 어린이보호구역 속도제한을 완화할 방침이라고 21일 밝혔다. 이와 관련, 춘천·원주·강릉 중 2개 지역을 최종 선정해 내달부터 제한속도를 시간에 따라 탄력운영 한다. 해당 구역에서는 평일 오후 8시~다음 날 오전 7시와 공휴일 어린이보호구역 제한속도가 50㎞로 상향된다. 도는 이 같은 제도를 3개월 동안 시범운영하고 결과에 따라 확대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간선도로변 어린이보호구역 속도제한 상향도 추진된다. 도는 경찰청과 협조해 도내 간선도로변 어린이보호구역 429개소를 조사, 속도상향 가능지역의 제한속도를 내년 2월부터 40㎞로 상향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스쿨존 속도제한 탄력운영은 어린이 안전에 부정적 영향을 초래하지 않는 선에서 추진될 것”이라며 “어린이 교통안전 증진방안도 고민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앞서 어린이보호구역에 대해 일률적인 속도 규제로 인한 민원이 이어지자 강원경찰청은 사고 위험이 적거나 통학 빈도가 낮은 어린이보호구역 21곳에 대해서도 지난 7월 제한속도 상향을 추진하기도 했다.

‘안전속도 5030’ 지속 여부도 관심이다. 강원경찰청은 도내 9곳(춘천 2곳, 원주 3곳, 강릉 1곳, 동해 1곳, 삼척 1곳, 고성 1곳)에 대해 올해 하반기 규정 속도 시속 50㎞에서 10㎞ 상향한 60㎞로 조정하기로 했다. 이는 서울, 경기 남부에 이어 전국에서 세번째로 많은 규모다.

지난해 4월부터 시행된 ‘안전속도 5030’은 도시지역 간선도로는 시속 50㎞ 이내, 주택가 등 이면도로는 시속 30㎞ 이내로 통행속도를 제한하는 정책이다.

도내 1504곳의 도로가 적용됐다. 제한속도 시속 50㎞ 도로는 309곳이고 제한속도 시속 30㎞ 도로는 1195곳이다. 하지만 도로의 제한속도에 대해 융통성 있는 운영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정승환·신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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