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라리 중기 이자나 깎아주지”...IBK기업은행, 개인고객에 마케팅비 90% 펑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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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책은행인 IBK기업은행이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단순 홍보성 이벤트 사업으로 매년 수십억원의 예산을 집행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6년 여간 기업은행 전체 23개 부서 중 이벤트사업을 추진한 부서는 총 17개 부서로 이 중 가장 많은 이벤트 사업을 한 부서는 개인디지털사업부로 119건의 이벤트에 60억 4200만원을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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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국회 강민국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 2019~2024년 8월까지 총 485건의 이벤트를 진행, 소요된 사업비는 총 171억 5500만원에 달했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9년 62건(38억 7300만원)에서 2020년 76건(21억 3600만원), 2021년 74건(31억 600만원), 2022년 94건(23억 7000만원), 2023년 92건(26억 9900만원), 2024년 8월까지 87건(29억 7100만원)으로 2022년부터 마케팅 건수는 90건을 넘어섰고 금액 역시 증가 추세다.
대상별로 보면 개인을 대상으로 하는 이벤트가 380건(78.4%)으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기업 86건(17.7%), 통합 19건(3.9%)으로 이벤트 10건 중 약 8건은 개인을 대상으로 하는 이벤트였다.
이벤트에 투입된 예산은 개인에 150억 5100만원(87.7%)인 반면 기업은 19억 5300만원(11.4%), 통합 1억 5100만원(0.9%)으로 개인 대상 홍보성 이벤트에 투입된 예산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지난 6년 여간 기업은행 전체 23개 부서 중 이벤트사업을 추진한 부서는 총 17개 부서로 이 중 가장 많은 이벤트 사업을 한 부서는 개인디지털사업부로 119건의 이벤트에 60억 4200만원을 투입했다. 그 다음으로 개인고객부(81건, 20억 3300만원)였다. 이들 개인관련 업무 담당 부서의 이벤트 숫자가 전체 41.2%에 달했다. 사업비 기준으로는 47.1%였다.
이에 반해 기업고객부는 28건(4억 700만원), 기업디지털사업부는 21건(4억 1900만원), 기업지원부의 경우 지난 6년 여간 단 한번의 마케팅도 실시하지 않았다. 즉, 기업관련 업무 담당 부서의 이벤트는 전체 대비 건수 기준 10.1%, 사업비 기준 4.8%에 불과했다.
과거에는 간헐적으로나마 마케팅전략부 내 ‘마케팅운영협의회’를 통한 공조마케팅이 있었으나 이마저도 지난 2018년 7월 본부조직 개편 이후 유명무실해졌다.
강민국 의원은 “대상이 기업보다는 개인을 대상으로 매년 수십억원씩 중구난방으로 집행하는 것은 중소기업은행 설립 목적에 배치되는 예산 투입”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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