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배 프로기전] 힘 없는 묘수

2025. 5. 7. 17:21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패자 1회전 ○ 박정환 9단 ● 김명훈 9단 초점10(125~138)

김명훈은 지난 4월에 1승5패를 했다. 한국 순위가 7위에서 10위로 미끄러졌다. 같은 1패라도 순위가 낮은 선수에게 지면 더 크게 점수를 내주는 법. 76점을 잃었다. 그보다 더 큰 점수를 내준 사람은 없다. 바로 아래 11위와는 6점 차이. 다음달이면 오랫동안 지켰던 '한국 10강'이라는 자부심이 무너질 위험을 맞는다. 5월 들어서는 아직 한 판도 두지 않았다.

1위부터 5위까지 얼굴은 지난달과 똑같다. 한국 5강 점수는 약속을 한 듯이 줄어들었다. 4월 승률이 50% 밑이 아니었는데도 그러했다. 5년5개월 연속 1위를 지킨 신진서는 6승2패를 하고 25점을 잃었다. 2위 박정환은 3승3패로 21점 줄었으나 3위 강동윤보다 107점 많다. 여자 1위는 두 달 만에 바뀌어 김은지가 돌아왔다. 2위로 내려간 최정과는 8점 차이. 둘은 곧 '2025 닥터지 여자최고기사결정전' 결승 무대에서 맞붙는다.

돌은 잘 잡히지 않는다는 생명력을 흑25가 보여준다. 하지만 형세와는 동떨어진 묘수였다. 1선으로 걸어간 흑돌은 이음새가 완벽하지 않았다. 백30으로 엉뚱하게 <참고도> 1에 두는 잘못을 저지르면 거꾸로 잡힌다. 어김없이 백30과 32에 맞췄다. 36에 먹여치고 38에 집어넣은 데까지 완벽했다. 이렇게 큰 패가 나서는 흑에 희망이 없다. 백이 패를 이겼고 얼마 못 가 흑이 돌을 거둬야 했다.

[김영환 9단]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