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1위 드라마 배우, 총리 만났을 뿐인데…난리난 중국, 왜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boyondal@mk.co.kr) 2023. 2. 8.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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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총리 주재 좌담회에 ‘쾅뱌오’ 주인공 참석
‘반부패 캠페인’ 지속 의지 부각 가능성
시청률 1위 드라마 배우 장이가 리커창 총리가 주재하는 좌담회에 참석헤 화제가 됐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시청률 고공 행진을 하는 중국 범죄 척결 드라마 주인공이 리커창 총리 주재 좌담회에 참석해 화제다.

7일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지난 6일 중국 최대 연례정치행사인 양회를 한 달 앞두고 리 총리가 주재한 전문가 좌담회에 드라마 ‘쾅뱌오’(맹렬한 폭풍)의 주인공 ‘안신’을 연기하는 배우 장이가 참석했다.

장이는 이날 좌담회에서 9명의 발언자 중 한명으로 나섰는데 발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그가 좌담회에 참석했다는 자체만으로 8일 오전 중국 포털 바이두에서 실시간 검색어 2위에 올랐다. 관영 매체들이 이를 대대적으로 보도하기도 했다.

‘쾅뱌오’는 검경·법원 등 사정기관을 총괄하는 공산당 중앙정치법률위원회가 ‘반부패 캠페인’ 3주년을 맞아 지휘 제작한 범죄 예방 드라마다.

악의 세력에 맞서지만 부패한 윗선이 개입해 번번이 좌절했던 형사 안신이 시진핑 국가 주석의 반부패 캠페인으로 이들이 제거되자 20년 만에 악의 세력을 검거하는 과정을 그렸다.

지난달 14일 첫 전파를 탄 이 드라마는 춘제 연휴 CCTV 시청률 1위에 올랐고,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 아이치이의 드라마 인기 순위에서도 1위를 차지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관영 매체들이 이를 대대적으로 보도한 것은 이 드라마의 인기 여세를 몰아 중국 당국이 반부패 전쟁을 가속화 하려는 의도가 담긴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시 주석은 지난달 9일 반부패 규제 당국자들과의 회의에서 “관리들은 이익 집단이나 권력 집단을 위해 행동하거나 기업가들과 결탁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 ‘반부패’ 캠페인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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