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교흥 출마 접고 박찬대 지지…인천시장 선거 ‘민주 원팀’ 가동
전날 결심 후 박찬대 만나 지지 전달·캠프 합류 의사
경선 후유증 최소화…본선 체제 조기 전환 기대
“기초선거 갈등도 중재”…인천 ‘원팀’ 구축 역할 자처
박찬대, 오후 1시 30분 김교흥 지역사무실 방문 예정

김교흥 국회의원(민, 인천 서구갑)이 6·3 지방선거 인천시장 출마를 전격 중단하고 박찬대 의원 지지로 선회했다. 당내 경선 구도가 사실상 '박찬대 단일 축'으로 재편되면서 인천시장 선거판은 조기 단일대오 체제로 이동할 전망이다.
김교흥 의원은 26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지방선거 완승과 이재명 정부의 성공이라는 대의를 위해 더 큰 결단을 내렸다"며 "인천시장 후보 자리를 내려놓고 민주당의 강력한 '원팀'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지난 1월 22일 출마를 공식화한 지 약 50여 일 만의 중도 하차다.
김 의원은 경선이 장기화될 경우 발생할 소모적 갈등을 최소화하고, 조기에 본선 체제로 전환하는 것이 '지방정부 정상화'를 위한 최선의 길이라고 강조했다.
결단의 시점과 방향은 명확했다.
김 의원은 전날 최종 결심을 굳힌 뒤 이날 오전 박찬대(인천 연수구갑) 국회의원을 만나 지지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박 후보가 시장이 될 수 있도록 선대위에서 제 역할을 다할 것"이라며 캠프 합류 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번 단일화는 인천시장 선거판에 즉각적인 파급효과를 불러올 전망이다.
민주당은 경선 후유증 없이 조직과 자원을 박찬대 후보 중심으로 빠르게 재배치할 수 있게 됐으며, 현직 유정복 시장과의 본선 구도 선점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김 의원은 "인천의 민심이 곧 대한민국의 바로미터"라며, 기초단체장 및 지방의원 공천 과정에서도 갈등을 중재하는 '원팀'의 수호자 역할을 자처했다.
캠프 참여자들에 대한 언급도 나왔다.
김 의원은 "50여 일 이상 함께해 왔는데 죄송스럽다"면서도 "한 번 맺은 인연은 끝까지 간다고 생각한다. 더 열심히 해서 보답할 길을 찾겠다"고 했다.
한편 박찬대 의원은 이날 오후 1시30분 인천시민회관 인근 한화생명빌딩 9층에 마련된 김교흥 의원 지역사무실에서 김 의원과 만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글·사진 라다솜 기자 radasom@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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