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만명분 마약' 주택가 골목서 직거래…밀수·유통 일당 잡았다 [영상]

최지은 기자 2024. 10. 1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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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밀수입한 대량의 케타민을 국내에 유통하려 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유통책 A씨 등 3명을 구속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 3명은 지난 3월 미국에서 밀수입한 케타민 1.7㎏을 국내에 유통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미국에서 밀수입한 케타민을 국내에 유통하려는 일당이 있다는 첩보를 국가정보원으로부터 입수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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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케타민 대량 밀수입·유통하려 한 일당 경찰에 덜미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유통책 A씨 등 총 14명을 검거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 조직 관계자 3명은 미국에서 밀수입한 케타민 1.7㎏을 국내에 유통시키려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이 이들로부터 압수한 케타민 1.7㎏./사진=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


미국에서 밀수입한 대량의 케타민을 국내에 유통하려 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로부터 마약류를 매수하고 투약한 이들도 무더기로 검거됐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유통책 A씨 등 3명을 구속했다고 17일 밝혔다. 또 매수·투약자 1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 3명은 지난 3월 미국에서 밀수입한 케타민 1.7㎏을 국내에 유통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미국에서 밀수입한 케타민을 국내에 유통하려는 일당이 있다는 첩보를 국가정보원으로부터 입수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첩보의 사실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지난 2월 판매 조직과 샘플 거래를 시도했고 케타민 실물을 확보한 뒤 본격적인 추적에 나섰다.

지난 3월 마약 매수자로 위장한 수사관이 케타민 1.7㎏을 판매하려 현장에 나온 A씨를 긴급 체포했다. A씨가 가지고 있던 케타민은 국내 유통 직전 모두 압수됐다. 경찰은 이후 CCTV(폐쇄회로TV) 추적 등을 통해 중간 유통책과 마약 운반책 등을 순차적으로 검거했다.

지난 3월 마약 매수자로 위장한 수사관이 케타민 1.7㎏을 판매하려 현장에 나온 유통책 A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가 가지고 있던 케타민은 국내 유통 직전 모두 압수됐다. 판매할 케타민 1.7㎏을 들고 마약 매수자로 위장한 수사관이 타고 있는 차에 올라타는 A씨의 모습./영상=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


경찰은 6만명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 시가 42억원 상당의 케타민 총 1.8㎏과 합성 대마 9장, 대마 21주, 엑스터시 6정 등을 압수했다.

검거된 피의자들의 진술 등을 토대로 외국에 머무는 해외 총책 B씨와 국내 총책 C씨의 인적 사항도 특정했다.

경찰청은 지난 8월1일부터 다음 달 30일까지 '2024년 하반기 마약류 범죄 집중 단속 기간'으로 정하고 특별 단속을 시행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짧은 시간 큰돈을 벌 수 있다는 생각에 마약류 범죄에 가담하는 이들이 많지만 전문 수사 인력이 마약사범을 상시 단속하고 있어 반드시 검거될 수밖에 없다"며 "'마약은 파멸'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마약류 유통은 개인의 문제를 넘어 사회에 악영향을 끼치는 중대한 범죄이기에 의심되는 사례는 수사 기관에 적극적인 신고를 부탁드린다"며 "경찰은 국민의 건강과 평온한 일상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6만명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 시가 42억원 상당의 케타민 총 1.8㎏과 합성대마 9장, 대마 21주, 엑스터시 6정 등을 압수했다. 경찰이 압수한 종이에 흡착된 형태의 합성 대마./사진=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


최지은 기자 choij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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