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이 요동치면서 투자자들의 시선이 미국 단기채 상장지수펀드(ETF)로 쏠리고 있다. 특히 ‘투자의 신’ 워런 버핏까지 막대한 자금을 미국 단기채에 배분하면서 이 자산군의 위상이 한층 높아졌다. 기존에 안전자산으로 통했던 미국 장기채조차 금리 급등락과 경기침체 우려로 가격이 크게 흔들리자,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낮고 현금화가 쉬운 단기채 ETF가 자산 피난처로 각광받고 있다.

▶▶ 6개월 수익률 10% 돌파, 장기채 압도한 단기채 ETF
ETF체크에 따르면 1년 미만 미국 국채에 투자하는 ‘ACE 미국달러단기채권액티브’는 최근 6개월간 10.1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미국 장기채 ETF인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는 -0.59%로 오히려 손실을 냈다. 1~3년 만기 국채에 투자하는 ‘뱅가드 단기채(VGSH)’와 1년 미만 만기 국채를 담은 ‘아이셰어즈 단기채(SHV)’도 각각 2.23%, 2.19%의 안정적인 수익률을 올렸다. 반면, 20년 이상 만기의 장기채 ETF(TLT)는 3.91% 하락했다. 환율 효과를 제외해도 단기채가 장기채를 압도하는 성과를 냈다는 점이 주목된다.
▶▶ 글로벌 자금, 초단기채 ETF로 대이동
최근 한 달간 SHV에는 12억6520만 달러(약 1조8398억 원), 만기 3개월 미만 국채에 투자하는 ‘SPDR 블룸버그 1~3개월 미국 단기채 ETF(BIL)’와 ‘아이셰어즈 0~3개월 미국 단기채(SGOV)’에는 각각 71억1840만 달러, 48억9630만 달러가 순유입됐다. 반대로 장기채 ETF(TLT)에선 5억6450만 달러가 빠져나갔다. 투자자들이 초단기채 ETF를 ‘파킹형’ 상품으로 활용하며, 불확실한 장세에서 현금성 자산으로 대거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 워런 버핏, 단기채에 390조 베팅…주식보다 더 많이 담았다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는 2024년 3분기 기준 미국 단기채를 약 390조 원 규모로 보유하고 있다. 이는 전체 투자 자산의 25%를 넘는 수준으로, 주식보다도 더 많은 비중이다. 버핏이 단기채를 대규모로 사들인 배경에는 과열된 주식시장에 대한 경계, 그리고 금리 인상기 단기채의 매력적인 이자수익이 있다. 실제로 1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연 5%를 넘나들고 있어, 현금 대안으로서의 단기채 매력이 극대화되고 있다.
▶▶ 단기채 ETF, 왜 지금 ‘필수 자산’인가
미국 단기채 ETF는 만기가 짧아 금리 변동에 따른 가격 하락 위험이 적고, 월 배당 등 꾸준한 현금 흐름을 제공한다. 주식처럼 실시간 거래가 가능해 유동성도 뛰어나다. 특히 시장 변동성이 커질 때, 금리 인하 전환이 임박할 때, 혹은 주식시장이 과열됐다고 판단될 때 단기채 ETF는 자산 방어와 수익 확보를 동시에 노릴 수 있는 전략적 대안으로 부상한다.
▶▶ 단기채 ETF 투자, 주의할 점
단기채 ETF는 주식 대비 수익률이 낮고, 금리 하락기에는 장기채 대비 상승 여력이 제한적이다. 운용보수, 환율 리스크, 분배금 지급 방식 등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하지만 금리 정점 구간, 시장 불확실성이 극대화된 지금 같은 시기에는 단기채 ETF가 현금보다 더 유연한 안전자산이 될 수 있다.
▶▶ 지금, 당신의 포트폴리오에 단기채 ETF가 필요한 이유
불확실성의 시대, 워런 버핏처럼 자산의 일부를 미국 단기채 ETF에 배분하는 전략이 주목받고 있다. 단기채 ETF는 현금처럼 안전하면서도 예금 이상의 유동성과 이자수익을 제공한다. 주식시장 고점 논란, 금리 변동성,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교차하는 2025년, ‘단기채 ETF’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 자산으로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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