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만 4건 보유, 연예계 뜻밖의 투자 고수는?
'억소리'나는 연예계 부동산 고수는?
개그맨 김경진이 부동산 투자 고수로 거듭난 근황을 전했다.
지난 20일 KBS2 예능 '하이엔드 소금쟁이'에 출연한 김 씨는 현재 거주 중인 아파트 외에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과 은평구의 빌라 등 23억원 상당의 부동산 4채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각종 개그 프로그램과 드라마, 영화 속에서 ‘거지’ 캐릭터로 활약했던 행보와 상반되는 근황이다.
그의 첫 부동산 투자는 서울 강서구 가양동에 있는 아파트에서 시작했다. 2억원으로 구입했던 아파트를 3억2000만원에 팔아 약 1억2000만원의 시세차익을 본 그는 실거주 목적으로 오피스텔을 샀다. 2020년 부동산 호황기를 맞아 오피스텔의 가격이 올랐고 김 씨는 시세차익 3억원을 얻고 오피스텔을 팔았다.
이후 결혼하게 된 그는 김포에 7억5000만원짜리 신혼집을 마련했다. 이에 더해 재테크 목적으로 은평구의 빌라를 아내 명의로 1억6000만원에 매입했다. 신혼집은 현재 1억5000만원 정도 하락해 손해를 봤지만 빌라는 4억원까지 오르며 큰 차익을 실현했다. 이밖에 이태원동에 있는 5억원 상당의 빌라와 시청역 근처 7억원대 오피스텔을 보유 중이라고 밝혔다.
부동산 투자로 성공을 거둔 연예인은 김경진만이 아니다. 트로트 가수 장윤정·아나운서 도경완 부부는 최근 서울 용산구 서빙고동에 위치한 120억원의 아페르한강 펜트하우스를 전액 현금으로 사들였다. 전용면적 273.98㎡(83평)의 건물이다. 지난 4월 해당 세대의 소유권 이전을 마쳤다.
아페르한강을 매입하기 전인 지난 4월 서울 용산구 한남동 소재 나인원한남 아파트를 약 120억원에 팔았다. 전용면적 244㎡(73평)의 이 아파트는 분양받은 지 3년 만에 70억원의 시세차익을 남긴 것으로 전해져 화제가 됐다.
부동산 투자에 도전장을 내민 또 다른 연예인 부부는 배우 현빈과 손예진 커플이다. 지난 6월 두 사람의 신혼집이 70억원의 매물로 나왔다. 현빈은 지난 2020년 경기도 구리시 아천동에 소재한 330㎡(100평) 규모의 워커힐포도빌 펜트하우스를 48억원에 사들인 바 있다. 그러다 4년 만인 최근 해당 집을 70억원의 매물로 내놓았는데, 팔릴 경우 22억원의 시세차익을 볼 수 있다.
개그맨 박명수의 아내 한수민 씨 또한 부동산 투자 귀재로 유명하다. 피부과 의사인 한 씨는 남편 박명수와 함께 여러 예능과 라디오에 출연한 바 있다. 한 씨는 낡은 건물에 유명 커피 프랜차이즈 스타벅스를 입점시켜 큰 수익을 내는 방식으로 부동산 투자를 했다.
그는 낡은 건물을 허물고 건물을 새로 지어 그 자리에 유명 커피 프랜차이즈 스타벅스를 입점시키는 방식으로 건물의 시세를 끌어올렸다. 2014년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 있는 2층 규모의 건물을 89억원에 매입했다. 당시 약 60억원을 대출받았다. 낡은 건물을 허물고 5층 건물을 새로 지은 한 씨는 매입 5년 만인 2020년 해당 건물을 173억5000만원에 매각했다. 무려 84억5000만원의 시세차익을 본 것이다.
‘국민 MC’로 불리는 개그맨 유재석도 최근 전세살이를 끝내고 87억원짜리 자가를 마련했다. 대법원 등기소 등기내역을 보면 유재석은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브라이튼N40에 등기를 마쳤다. 그가 매입한 주택은 전용면적 199㎡(60평)이다.
최근 매입한 주택 외에도 압구정 현대아파트 전용면적 196㎡(64평) 매물을 24년째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 실거래가 신고제가 도입되기 전에 구입해 정확한 매입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2000년 당시 해당 아파트의 거래가는 약 7억~10억5000만원 수준이었다. 최근 4월 실거래가는 89억이다. 단순 시세차익만 80억원이 넘는다.
/주서현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