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지상전 시사…헤즈볼라 로켓 맞대응·이스라엘 북부 로켓 몸살
[앵커]
이스라엘이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나흘째 공습했습니다.
헤즈볼라도 미사일과 로켓으로 응수하면서 양측의 충돌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공세를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가운데 지상전이 임박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북부 기바트 아브니에서 김개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레바논 국경에서 40 킬로미터 거리에 있는 이스라엘 기바트 아브니.
주택 지붕이 무너지고 기둥도 부서졌습니다.
지난 23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발사한 로켓이 직격한 겁니다.
[데이비드/집 주인 : "대피소 문을 닫고 잠금 장치를 하자마자 폭탄이 터졌습니다."]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집에서 살 수 없게 됐습니다.
폭격을 맞은 이 주택은 손상 정도가 심해 새로 지어야 할 상황입니다.
이스라엘 북부는 지난해 10월 가자 전쟁 이후 헤즈볼라의 로켓 공격에 시달려왔습니다.
대피령이 내려진 국경 인근의 주민 5만여 명은 국가가 제공하는 호텔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북부 주민들을 집으로 돌려보내고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레바논에 지상군 투입을 시사했습니다.
[헤르지 할레비/이스라엘 참모총장 : "안으로 들어가라. 거기서 적을 섬멸하라. 그들의 기반 시설들을 결정적으로 파괴하라!"]
이스라엘군은 나흘째 공습을 이어나갔습니다.
레바논에서는 어제 하루만 51명이 숨지고 200명 이상이 다쳤습니다.
생지옥으로 변한 남부 등지에서 50만 명이 피난길에 올랐습니다.
헤즈볼라는 텔아비브 인근 모사드 본부를 겨냥해 탄도 미사일과 로켓을 발사했습니다.
탄도미사일 카데르 1은 사정거리 300km로 이스라엘 상당 지역이 사정권입니다.
헤즈볼라도 이대로 물러서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내비친 겁니다.
양측의 충돌이 갈수록 거세지면서 전면전 가능성이 한층 커졌습니다.
반면 미국 국방부는 이스라엘의 지상전 돌입이 "임박했다고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 기바트 아브니에서 KBS 뉴스 김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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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개형 기자 (thenew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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