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성동일이 까마득한 후배 김유정을 며느리로 삼겠다고 한 사연 & 김유정의 차기작
2015년 성동일과 김유정은 스릴러 영화 '비밀'에서 부녀 관계로 출연하게 된다. 당시 김유정은 16살로 '앵그리맘','연애세포 시즌2' 등에 출연하며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었다. 나이상으로는 아역배우지만 이때부터 각종 작품의 주연을 맡으며 어느새 주연 배우의 반열에 오르게 되었다.
그만큼 김유정은 어느 누구와도 자연스럽게 호흡이 가능한 수준급의 연기자였는데, 이 작품에서 성동일과 부녀와도 같은 관계로 출연하며 좋은 호흡을 맞췄다. 사실 설정상 두 사람은 친부모,자녀 관계가 아니다. 김유정이 연기한 캐릭터는 살인자의 딸이었으며, 형사인 성동일의 캐릭터가 그녀를 키우고 있었던 것.
이 미묘한 관계를 두 배우가 잘 표현했는데, 촬영후 성동일도 김유정과의 연기 호흡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성동일은 시사회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김유정과의 촬영 당시를 회상하며 "아역의 눈과 큰 딸 (김)유정이의 눈을 보면 굳이 연기를 안 해도 연기가 됐다."라며 김유정을 칭찬하면서 지금도 (김유정) 눈 보면 어떻게서든 우리 (성)준이 짝, 며느리로 삼아야겠다 싶다. 눈들이 좋아서 편하게 했다”고 말해 김유정을 웃게 만들었다. 그만큼 연기 호흡이 너무 좋아서 표현을 한 것이었다.
그리고 10년이 지난 지금 김유정은 어느새 20대 중반의 성인 스타 배우가 되며 아시아 전역에서 사랑받는 한류 스타의 위치까지 오르며 다음 행보를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최근까지 김유정은 작년 드라마 '마이 데몬'의 주연과 넷플릭스 '닭강정'의 특별출연으로 강렬한 존재감을 남기며 다음 행보를 기대하게 했다.
김유정은 현재 두편의 차기작의 공개를 앞두고 있다. 첫번째 작품은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물인 '친애하는 X'다. 동명의 웹툰으로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살아남기 위해 가면을 쓴 한 여자와 그를 구원하려는 한 남자의 잔혹하고도 아름다운 멜로 스릴러물로 알려졌다. 김유정이 이야기를 이끄는 주인공 백아진으로 출연해 이전의 작품에서 보여준 모습과 다른 어두운 모습을 예고하는 가운데 김영대, 김도훈, 이열음이 함께했다.
두번째 작품은 tvN 토일 드라마인 '100일의 거짓말'이다. 경성 최고의 소매치기가 독립군과의 거래를 통해 조선총독부에 위장취업해 밀정이 되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그동안 김유정이 출연한 작품의 이력을 생각해 볼때 멜로,로맨스가 아닌 시대극이라는 점에서 꽤 흥미로운 이야기가 탄생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유정이 극 중 문제의 소매치기로 출연할 것으로 기대되며, 김현주도 함께할 예정이다.
이제 완벽하게 아역배우 티를 벗어던지며 영화,드라마 업계의 기대주로 떠오른 김유정의 다음 행보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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